2025.05.02(금)

스포츠

흥국생명의 추락...공수 모두 흔들리며 '강팀 포스' 사라져

14연승 이후 최근 6경기 1승 5패…선두 자리 '흔들'

2025-01-12 14:09

작전 지시하는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
작전 지시하는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이 개막 14연승 이후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며 1위 자리가 위태로운 상황에 놓였다.

11일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2-3으로 패하며 최근 6경기에서 1승 5패라는 부진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17일 정관장전 패배로 연승이 중단된 이후, 3라운드 종료 후 충분한 휴식기를 가졌음에도 4라운드에서도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15승 5패(승점 45)를 기록한 흥국생명은 14승 5패(승점 43)의 현대건설에 바짝 추격당하고 있다.

시즌 초반 '무적'으로 불리던 팀의 위압감은 사라졌고 하위권 팀들도 자신감을 가지고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는 투트쿠의 이탈이 지목된다. 대체 외국인 선수 마테이코는 최근 한국도로공사전에서 27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기록상으로도 흥국생명의 하락세가 뚜렷하다. 시즌 평균 29.65%였던 리시브 효율이 최근 6경기에서 28.63%로 떨어졌고 공격 성공률도 시즌 평균 40.18%에서 37.18%로 급락했다. 특히 경기당 평균 범실이 17.1개에서 20.8개로 증가하며 심리적 불안감도 드러내고 있다.

정규시즌이 아직 16경기나 남아있어 반등의 기회는 충분하지만, 김연경의 과도한 리시브 부담과 팀 전반의 불안정한 경기력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1위 수성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