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FA컵 64강전에서 192cm 장신 수비수 김지수는 판덴베르흐와 중앙 수비 호흡을 맞추며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2023년 6월 성남FC에서 브렌트퍼드로 이적한 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경기였다.
20세의 김지수는 이날 99%에 달하는 놀라운 패스 성공률(67회 시도 66회 성공)을 기록했고, 5차례의 롱패스도 모두 성공시키는 등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공중볼 경합에서도 3번 중 2번을 성공했으며, 후반 27분에는 상대의 위험한 크로스를 슬라이딩 태클로 차단하는 등 수비 집중력도 돋보였다.
그러나 브렌트퍼드는 후반 37분 플리머스의 모건 휘태커에게 결승골을 허용했고, 이를 만회하지 못하며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프리미어리그 11위 브렌트퍼드가 챔피언십 최하위 팀에 패한 것은 이변으로 평가된다.
김지수는 지난해 9월 리그컵을 통해 1군 데뷔전을 치른 후, 12월에는 브라이턴전에서 한국 선수 최연소 프리미어리그 데뷔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후 아스널전 교체 출전에 이어 이번 FA컵 선발 출전까지, 점차 1군에서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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