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개월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사령탑이 된 김상식 감독이 태국을 물리치고 2024 미쓰비시일렉트릭컵(이하 미쓰비시컵) 정상에 올랐다.
베트남은 5일(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차망칼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 2차전 원정 경기에서 혈전 끝에 태국에 3-2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2-1로 이긴 베트남은 합계 5-3으로 우위를 점하며 우승했다.
이로써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이 이끌던 2018년 대회 이후 6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로 동남아축구를 평정했다.
무엇보다 동남아 최강인 태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는 점에서 이번 우승은 더욱 값지다. 태국은 대회 3연패를 노리고 있었다. 박 감독은 6년 전 말레이시아를 누르고 우승했다.
베트남은 또 이 대회에서 무패로 우승했다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총 8경기에서 7승 1무를 기록했다.
김 감독은 박 감독보다 더 빨리 베트남에 우승을 선사했다. 박 감독은 부임 1년 만에 우승했는데, 김 감독은 8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김 감독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박 감독처럼 베트남에서 장수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었다.
김 감독은 태국 감독인 이시이와의 한일 자존심 대결에서도 승리했다.
김 감독은 전북 현대 감독 출신으로 2021년 K리그1 우승, 2022년 FA컵(현 코리아컵) 우승을 달성했다.
이시이 감독은 일본 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 감독으로 재직하던 2016년 1부리그 우승과 일왕배 우승을 동시에 일궈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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