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아루는 초등학교 5학년 체육 시간에 공 던지기 실력을 본 체육 선생님의 권유로 핸드볼을 시작했다. 대전유천초와 동방여중·동방고를 거쳐 2015-16시즌 광주도시공사에 입단하며 실업 생활을 시작했다. 10년 동안 한 팀에서만 뛰며 터줏대감으로 자리 잡은 서아루는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갔다. 벌써 10년이 된 게 실감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김금순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체육을 하러 가던 중 감독 선생님의 눈에 띄어 핸드볼을 시작했다. 황지초, 황지여중, 황지정보산업고를 거쳐 2015-16시즌 대구광역시청에 입단했다. 이후 3년간 대구광역시청에서 뛰다가 트레이드되면서 광주도시공사로 이적, 현재까지 팀의 중요한 선수로 활약 중이다.

김금순은 백과 윙을 모두 경험한 후 피벗으로 자리를 잡았다. 현재는 공격보다는 수비에 더 비중을 두고 팀의 방패 역할을 수행하며 6년 차 피벗 선수로 안정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수비 쪽에서 가장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하는 그는 팀의 든든한 수비 자원이자 정신적 지주다.
23-24시즌, 광주도시공사는 특히 선배들의 부상이 많아 어려운 시즌을 보냈다. 서아루는 “젊은 선수끼리 똘똘 뭉쳐 더 열심히 했다”고 회상하며 “팀워크가 우리 팀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말했다. 김금순 또한 “부진했던 성적이 아쉽지만, 그 과정에서 벤치 선수들도 좋은 경험을 쌓았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서아루는 이번 시즌 팀을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키기 위해 개인적으로 윙 포지션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고 베스트7에 선정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김금순 역시 플레이오프 진출 목표에 맞장구치고 최고의 수비수로 광주도시공사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는 각오다.
H리그의 변화도 두 선수에게 긍정적으로 다가왔다. 선수 입장 이벤트와 다양한 팬 소통 프로그램 덕분에 더 많은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고 한다. 김금순은 “팬을 위한 유니폼 판매와 같은 개인화된 마케팅이 보강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두 선수는 팬들과 동료들에게 감사와 다짐을 전했다. 서아루는 “새로운 동료들과 손발을 맞춰 좋은 성적을 보여드리겠다”고 했고, 김금순은 “광주도시공사는 언제든 다시 정상으로 올라갈 능력이 있는 팀이다. 팬 여러분의 응원 속에서 빠르고 젊은 패기의 경기를 선보이겠다”며 지지를 부탁했다.
광주도시공사의 두 베테랑 선수, 서아루와 김금순의 열정과 경험은 이번 시즌 팀의 큰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상 없는 시즌, 그리고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목표를 향해 도약을 준비하는 그들의 도전은 팬들에게 큰 기대감을 안겨주고 있다.
서아루 프로필
1996년 06. 24.
대전유천초등학교-동방여자중학교-동방고등학교
2015-16시즌 데뷔
2024 제20회 아시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국가대표
김금순 프로필
1995. 05. 03
황지초등학교-황지여중학교-황지정보산업고등학교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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