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11월 15일 대만 타이페이돔에서 벌어진 WBSC 프리미어12 3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3-6으로 재역전패를 당해 자력으로 슈퍼라운드 진출이 어려워졌다.
특히 이전까지 잘 던졌던 곽도규와 정해영이 무너진 것도 아쉬웠고 7회말 모리시타에게 허용한 투런 홈런은 뼈아팠다.
이 날 한국은 좌완 유망주 최승용이 선발로 나섰고 일본은 센트럴리그 평균자책점 1위 다카하시가 나섰다.
선취점은 한국에서 나왔다.
2회초 박동원의 2루타와 이주형의 내야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홍창기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뽑았다.
그러나 2회말에 2사 2-3루 위기에서 구레바야시에게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한국은 4회초 박동원이 솔로홈런을 날려 2-2 동점을 만들었고 5회초에는 신민재의 안타와 3루 도루로 만든 2사 3루에서 대타 윤동희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려 다시 3-2로 역전했다.
그로 인해 일본 선발 다카하시는 4이닝만 던지고 내려갔고 이전 쿠바 전 선발 모이넬로에 이어 일본의 양대리그 평균자책점 1위 선수들이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하지만 일본의 공세는 매서웠다.
5회말 한국은 곽도규가 2사 후 사사구 3개를 허용하는 난조를 보였고 이영하를 긴급 투입했으나 마키 슈고에게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고 3-4 재역전을 당했다.
급기야는 7회말에 최지민이 선두타자 안타를 맞았고 1사 후 정해영을 투입했으나 모리시타에게 쐐기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백기를 들었다.
한국 선발 최승용은 1.2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일본 선발 다카하시는 4이닝 2실점을 기록했고 두 번째 투수 스미다는 3이닝 1실점을 기록해 승리투수가 됐다.
이 날 패배로 한국은 나머지 오프닝 라운드 경기를 다 이긴 뒤 대만의 경기 결과에 따라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는 신세가 됐으며 16일 도미니카 공화국과 4차전을 벌인다.
[김민성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