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건설은 11월 8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4-25 V리그 정관장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2, 27-29, 25-22, 39-37)로 진땀승을 거두고 2위를 유지했다.
특히 이다현의 결정적인 블로킹이 빛났고 모마와 위파위-정지윤 삼각편대가 모처럼 폭발한 것이 컸다.
1세트는 현대건설의 압도적인 페이스였다.
특히 경기 초반에 모마가 맹공을 퍼부어 16-9까지 벌어지더니, 양효진의 다이렉트 득점에 정지윤의 연속 득점이 있었고 마지막 이선우의 공격 때 비디오판독이 성공해 25-12로 세트를 가져갔다.
그러나 2세트부터 정관장의 흐름으로 역류하기 시작했다.
이전 세트 막바지에 몸을 잘 추스리고 나온 표승주와 부키리치, 염혜선이 언제 그랬냐는 듯이 활약을 했고 역전에 역전 듀스까지 거듭한 끝에 29-27로 정관장이 가져가 세트스코어 1-1이 되었다.
하지만 3세트에서 정관장이 서브 범실을 남발했고 양효진과 이다현이 결정적일 때 마다 블로킹과 속공을 기록해 원포인트 서버 서지혜와 이영주가 의외의 활약을 해 25-22로 다시 3세트를 가져가 세트스코어 2-1로 앞서나갔다.
그리고 4세트에서 명승부가 시작되었다.
4세트 초반 메가의 활약과 현대건설의 범실로 정관장이 16-12까지 리드해 설마 5세트까지 가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이 있었다.
그러다가 메가와 부키리치, 표승주가 결정적인 상황에서 범실을 남발해 듀스까지 갔다.
덤으로 현대건설은 모마의 괴력쇼와 이다현의 블로킹으로 결국 승부를 39-37로 4세트도 가져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 날 승리로 현대건설은 5연승에 승점 14점으로 2위를 유지했고 승점 9점을 기록한 정관장과의 승점차를 5점차로 벌렸다.
[김민성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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