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1(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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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야구장에서 챔피언스필드로!' 기아, 통산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37년만에 광주에서 축배를 들다

2024-10-29 08:07

KIA, 7년 만에 통합우승 'V12'
KIA, 7년 만에 통합우승 'V12'
[김민성 마니아타임즈 기자] 무등야구장에서 챔피언스필드로!

기아타이거즈는 10월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 5차전 삼성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김도현과 박찬호를 위시한 불펜과 타선의 활약으로 7-5로 승리를 거두고 통산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1987년 광주 무등야구장에서 들었던 축배를 37년만인 2024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들었다는 것이 의미가 있었다.

더욱이 선발 양현종의 조기강판 당했음에도 구원 등판해 승리의 디딤돌을 놓은 김도현의 2.2이닝 무실점 피칭은 압권이었고 6회말 김태군의 결승타와 8회말 박찬호의 쐐기 타점은 백미였다.

경기 초반은 삼성의 우세였다.

1회초부터 디아즈의 투런홈런과 김영웅의 솔로홈런으로 단박에 3-0으로 앞서나갔고, 기아도 1회말 1사 1-3루 찬스에서 나성범의 희생플라이로 응수했다.

그러나 삼성은 3회초 디아즈가 또다시 투런홈런을 날려 5-1로 점수차를 벌렸고 이에 질세라 기아도 1사 1-3루에서 최형우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했다.

하지만 기아의 반격이 시작되었다.

5회말 선두타자 최형우가 솔로홈런을 날려 3-5로 추격했고 김태군과 이창진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2사 1-3루에서 김선빈이 또다시 볼넷으로 걸어나가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김도영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3루 주자 김태군이 홈을 밞았고 급기야는 상대 투수 김윤수의 폭투까지 이어지며 2루 주자 박찬호까지 전력 질주로 홈을 밟아 5-5 동점을 만들었다.

6회말에도 소크라테스의 안타와 폭투, 변우혁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3루에서 김태군의 1타점 내야안타로 결국엔 역전에 성공했다.

8회말에도 기아는 박찬호의 1타점 2루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고 마무리 정해영 마지막 타자 김성윤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기아 선발 양현종은 2.2이닝 5실점 3탈삼진 4피안타 1볼넷으로 부진했고 세번째 투수 곽도규는 승리투수, 마지막 투수 정해영은 세이브투수가 됐다.

삼성 선발 이승현도 3.2이닝 2실점 3탈삼진 7피안타 3볼넷 1사구로 부진했으며 네번째 투수 이상민은 패전투수가 됐다.

한편 5차전 데일리 MVP는 기아 박찬호가 받았고, 한국시리즈 MVP는 기아 김선빈이 수상했다.

우승 감독이 된 기아 이범호 감독은 80년대생 최초로 우승 감독의 영예를 안았다.

[김민성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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