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민혁은 선발진 한자리를 굳게 지키며 8월 5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2.48로 활약했다.
특히 8월의 마지막 경기인 31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는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8승째를 수확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데뷔 첫 10승 달성을 눈앞에 둔 신민혁은 조금 일찍 시간을 마감한다.
계속 그를 괴롭히던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을 제거하기 위해서다.
신민혁은 수술을 앞두고 마지막 등판인 SSG전까지 제 몫을 했다.
선수는 어떻게든 시즌 마지막까지 완주하길 원했지만, 구단은 미래를 생각해 수술받도록 했다.
강인권 NC 감독은 1일 인천 SSG전을 앞두고 "(신민혁) 본인은 시즌을 마치고 싶어 했고, 저로서는 말려야 했다. 내년 시즌 준비해야 할 젊은 선수다. 여기에서 마무리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은 매일 상태가 달라진다.
조금 덜 아픈 곳에 뼛조각이 자리하면 참고 던질 수 있고, 신경을 건드리면 던지는 게 어렵다.
강 감독은 "본인이 불편함을 감수하고 투구한 것"이라면서 "언제 또 뼛조각이 다른 부위에 자리 잡을지 모른다. 직구 구속도 조금씩 내려갔다"고 수술받게 한 배경을 설명했다.
올 시즌으로 선발 4년 차인 신민혁은 25경기 121이닝 8승 9패 평균자책점 4.31을 최종 성적표로 남기고 마운드를 떠난다.
2일 병원 검진 예정인 그는 곧바로 날짜를 잡고 수술대에 오른다.
강 감독은 "선발로 경험이 쌓이면서 투구 조절이나 타자 상대하는 게 무척 좋아졌다. 타자 상대하는 요령도 생겼다"고 칭찬했다.
이어 신민혁 이탈로 생긴 선발진 공백에 대해서는 "일단 이재학 선수가 다음 주에 복귀한다. 남은 한 자리는 이용준과 임상현, 이준호까지 3명 선수 가운데 한 명을 선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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