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지난 18일 KBO리그 5개 구장에서 열린 경기에 총 9만1527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이로써 올 시즌 KBO리그 누적 관중은 847만5664명으로 늘어나 기존 한 시즌 최다 관중인 2017시즌의 840만688명을 넘어섰다.
특히 전체 매진 경기가 급증했다. 8월18일까지 161경기가 매진됐다. 이는 2015년의 68경기를 훨씬 넘어선 기록이다.
10개 구단 중 한화 이글스가 홈 17경기 연속 매진 등 홈 60경기 중 41경기 매진을 기록했다.
한 시즌 홈 100만 관중 동원 구단도 가장 많아질 전망이다. 2017년 LG 트윈스, 두산 베어스, KIA 타이거즈, 롯데 자이언츠가 홈 100만 관중을 넘어섰는데, 올 시즌에는 이미 LG, 두산, 삼성이 100만 관중을 넘겼고 KIA, SSG 랜더스, 롯데도 100만 관중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런 페이스대로라면 사상 첫 900만 관중을 넘어 1000만 관중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미친' 흥행의 원인은 무엇일까?
전통 팬덤 구단들의 선전이 눈에 뛴다. 특히 호남은 물론, 사실상 전국구인 KIA의 호성적이 팬들을 구름처럼 운집케 하고 있다. 홈 경기장은 물론, 타구장 경기 때에도 거의 절반의 관중이 KIA 팬들이다.
삼성 역시 최하워권에 머물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자 '삼성 왕조' 팬들이 난리가 났다.
지난해 챔프 LG 역시 충성도 높은 팬들이 꾸준히 홈 경기장을 찾아주고 있다.
여기에, 류현진이 복귀한 환화와 역시 사실상 전국구인 롯데의 맹추격전에 팬들이 매료되고 있다.
흥행이 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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