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애슬레틱의 앤드룬 베걸리에 따르면 스넬은 상당한 트레이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은 최소 6개 팀이 스넬에 관심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지난 겨울 FA에서 스넬과 연결되었던 뉴욕 양키스와 스넬의 전 팀인 샌디에이고가 포함됐다는 것이다.
3주 전만 해도 스넬의 트레이드가 이뤄질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였다. 스넬은 사이영상을 두 번이나 수상했지만 올 시즌 첫 6경기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9.51을 기록했고 왼쪽 내전근 염좌와 왼쪽 사타구니 염좌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7월 10일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스넬은 거의 '언히터블'이 됐다. 최근 역사적인 한 경기 15개 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24이닝 동안 30탈삼진, 방어율 0.75를 기록했다.
스넬과 2년 6200만 달러에 계약한 샌프란시스코는 이미 스넬을 포기했다. 앞으로 잘 던져도 가을야구 진출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팬그래프스에 따르면, SF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은 고작 18%에 불과하다. 따라서, 스넬을 잔류시킬 이유가 없어졌다.
스넬은 후반기 호투를 바탕으로 2025년 옵트아웃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따라서 그를 영입하는 팀은 고작 2개월만 쓴 후 내보내야 한다.
샌디에이고가 다시 스넬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의외다. 샌디에이고는 그의 몸값을 감당할 수 없어 잔류시키지 않았다.
그런데, 이미 버린 선수를 다시 데려오겠다는 것이다.
이는 무모한 도박이다. 스넬이 앞으로도 쾌투를 한다는 보장이 없다. 그리고 매우 이기적이다. 팀 성적에는 관심도 없다. 샌프란시스코에 민폐를 끼쳤듯이 샌디에이고에서도 그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과연 샌디에이고가 이런 스넬을 영입할지 주목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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