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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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 볼판정이 '동네야구 수준'...MLB 심판은 '마술사!' 볼을 스트라이크로 둔갑시켜, 마차도는 헬멧 팽개치고 방망이 던져

2024-07-20 15:25

매니 마차도
매니 마차도
정작 ABS가 필요한 곳은 KBO리그가 아니라 메이저리그(MLB)인 것 같다.

심판의 볼판정 문제가 새삼스런 일은 아니지만,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2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경기.

6회초 0-1로 뒤진 샌디에이고의 매니 마차도가 2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투수는 케이드 스미스.

1구 바깥쪽 스플리터는 누가 봐도 S존을 벗어난 볼이었다. 하지만 주심 마빈 허드슨은 스트라이크로 콜했다. 그러자 마차도는 어이없는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2구는 완전히 벗어난 볼이었다. 스미스가 던진 3구는 1구와 비슷한 곳으로 들어온 포심 패스트볼이었다. 마차도는 볼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허드슨은 또 손을 들었다. 스트라이크라는 것이다. 마차도의 속은 부글부글 끓었다. 4구 볼에 이어 5구 포심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아웃됐다.

이에 마차도가 폭발했다. 헬멧을 그라운드에 팽개치더니 방망이도 더그아웃 쪽으로 던져버렸다. 주심에 대한 항의의 표시였다.


이전에도 마차도는 주심의 볼판정에 거세게 항의한 적이 있었다. 그때는 삼진당하기가 무섭게 구심에게 불만을 표시했다. 결국 퇴장 명령을 받았고 마이크 쉴트 감독도 나와 항의하다 역시 퇴장당했다.

김하성도 이날 허드슨의 '마술'에 걸렸다. 3회초 선두타자로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클리블랜드 선발 비비와 맞붙었다.

볼카운트 2-2에서 비비가 던진 5구째 체인지업은 S존 바깥쪽 코스를 벗어나는 볼이었다. 하지만 주심 허드슨 주심의 손이 올라갔다. 루킹 삼진을 당한 김하성은 심판을 바라보며 항의의 표시를 했지만 허사였다.

허드슨은 볼을 스트라이크로 만드는 '마술사'였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0-7로 완패했고, 김하성은 2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침묵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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