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O는 미국 메이저리그 원소속 구단이 FA 선수에게 '빅리그 고액 연봉자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으로 1년 계약을 제시하는 제도'다. 원소속 구단의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FA를 영입하는 구단은 이듬해 신인 지명권을 넘겨줘야 한다. 2019 FA의 퀄리파잉 오퍼 금액은 1천790만 달러였다.
류현진은 고민 끝에 받아들였다. 2019년 놀라운 성적을 기록했다.
그리고 다시 FA가 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천만 달러의 잭팟을 터뜨렸다. 다저스도 류현진 잔류를 원했으나 토론토가 내민 조건에 밀렸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올 시즌 후 FA가 된다.
대체로 샌디에이고 잔류보다는 타 팀으로 이적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다.
샌디에이고 지역 97.3FM 패널들은 12일(한국시간) 김하성의 트레이드 문제 등을 다뤘다.
이들은 김하성이 트려이드될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면서도 선발 로테이션 문제 해결을 위해 김하성을 트레이드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부상에서 돌아오는 잰더 보가츠가 내심 유격수로 복귀하고 싶을 것이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샌디에이고가 시즌 후 김하성에게 QO를 할 수도 있다고 했다. 이번 QO 금액은 2천만 달러를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 1년 활약상을 본 후 다년 계약 여부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재정 압박을 받고 있는 샌디에이고가 2천만 달러라는 거금을 김하성에 투자하겠냐는 것이다.
하지만 이들은 김하성의 샌디에이고에서의 존재감은 상상을 초월한다고 했다. 패널 중 한 명은 "김하성의 팬베이스는 대단하다. 성적도 그리 좋지 않은데 와 인기가 많은지 이해할 수 없다. 클럽하우스에서도 동료들이 그를 가장 좋아한다"고 말했다.
김하성은 이번 시즌 0.225의 타율에 10홈런, 40타점을 기록 중이다.
남은 경기 성적에 따라 거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하성이 FA가 되면 이정후가 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관심을 보일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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