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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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일까?' "김하성은 까탈스러운 타자" 웬만해선 스윙 안 해...S존 투구 51%, 존 밖 18% 스윙, 리그 평균 훨씬 벗어나

2024-07-03 23:01

김하성
김하성
올해 들어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예년에 비해 스윙을 적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샌디에이고 유니언-트리뷴은 3일(이하 한국시간) "김하성은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까탈스러운 타자 중 한 명이다. 올 시즌 그의 선구는 더욱 눈에 띈다"며 "메이저리그에서 2024년 김하성보다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온 투구에 더 적게 스윙한 타자는 없다. 3일 전까지 그는 S존 투구의 51.6%만 스윙했다. 존 밖 투구 스윙률은 17.9%이다. 이는 메이저리그 5위다"라고 지적했다. 웬만해선 방망이가 안 나간다는 것이다. 팬그래프스에 따르면 리그 평균은 S%존의 경우 대략 65%에 이르고, 존 밖은 약 30%다.

매체에 따르면 김하성은 2021년 루키 시즌부터 2023년까지 S존 내 투구 비율 56.4%(MLB 7위), 존 외 투구 비율 22.5%(36위)를 기록했다.

이에 김하성은 "항상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나는 매년 나쁜 공에 스윙하지 않았을 때 성적이 더 좋았다"며 "그래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올 시즌 김하성의 전체적인 공격 지표는 인상적이지 못하다. 6월까지 .228/.336/.388의 슬래시에 10홈런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홈런(17개) 페이스보다 약간 앞섰지만 2023년의 .260/.351/.398보다는 훨씬 낮다.


김하성은 "공격이 내 기준과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은 확실하다. 이제 중반을 넘어가고 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좋아지는 것 같다"고 했다.

김하성은 최근 더욱 까다로워 지난 25경기 동안 S존 내 공의 50%, 존 외의 16%만 스윙했다. 대신 볼넷이 많아졌다. 6월 5일부터 21일까지 58타석에서 볼넷은 11개였고 안타는 7개에 불과했다.

최근에는 안타 수가 늘어나고 있다. 3일 경기 전까지 9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고, 그 동안 타율 .344(32타수 11안타), 출루율 .400을 기록했다.

상식적으로 S존에 들어오는 공은 쳐야 한다. 바깓쪽 공은 지켜봐야 한다. 그런데 김하성은 둘 다 지켜본다. 지나친 신중함 때문에 안타 칠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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