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런데도 연봉이 200만 달러 이상인 고우석을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썩히고 있다.
잭슨빌 점보슈림프 소속인 고우석은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의 121 파이낸셜 볼파크에서 열린 내슈빌 사운즈(밀워키 브루어스 산하)와의 홈 경기에 팀의 마지막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으로 막았다.
고우석은 9회초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 프란시스코 메히아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고우석은 다음 타자 오언 밀러도 커브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요니 에르난데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9회를 끝냈다.
고우석은 27일 내슈빌전에서도 1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트리플A 평균자책점은 3.00으로 낮아졌다.
이 정도면 빅리그 기회를 줄만도 한데도 마이애미는 그를 외면하고 있다. 왜 그럴까?
8월 1일 트레이드 마감일까지 기다리고 있을 수 있다.
마이애미는 '셀러'다. 트레이드 시장에서 팔 선수를 다 정리한 다음 고우석을 콜업할 가능성이 있다.
결국, 고우석은 앞으로 한 달 동안 트리플A에서 지금과 같은 성적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년 거취는 그때 가서 고민하고, 지금으로서는 올 해 반드시 빅리그 진입에 신경써야 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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