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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페어웨이 긴 러프… 경험이 승리의 열쇠? 코오롱 한국오픈 첫날 배상문, 권성열, 강경남 공동 선두!

2024-06-21 07:00

코오롱 한국오픈 1라운드 배상문 10번홀 세컨드샷(좌), 장유빈 10번홀 티샷(우) 사진=코오롱한국오픈조직위제공
코오롱 한국오픈 1라운드 배상문 10번홀 세컨드샷(좌), 장유빈 10번홀 티샷(우) 사진=코오롱한국오픈조직위제공
20일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 7326야드)에서 열린 내셔널타이틀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총상금 14억원,우승 상금 5억원) 첫날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참가 선수 144명 중 29명으로 지난해의 18명에서 늘어났다.

오전에 경기한 배상문, 권성열, 강경남이 4타씩 줄인 67타를 쳐서 공동 선두로 마쳤다. 지난 2008~09년 이 대회 챔피언인 배상문은 2018년 이후 6년만에 다시 출전해 버디 6개에 보기 2개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또한 지난해 2위로 마친 강경남은 버디 7개에 보기 3개를 적어냈다.

배상문은 경기 후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고 2주전 대회 때부터 리더보드 상위권에 위치하면서 감이 좋은 상태로 시작했다. 그러나 한국오픈 코스인 우정힐스는 그린이 너무 어렵기 때문에 매우 긴장의 끈을 놓치 않고 매 샷 집중한 게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 같다. 어릴 때는 한국 방문이 뜸했는데, 이제 조금씩 한국 들어오는 것을 신중하게 계획해 들어오고 있다. 다만 시차 적응은 매우 힘들었다. 또 한국 대회를 시즌 밖이나 가을에 출전하다 보니 좋은 참여 기회가 없었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지난 2년간 국가대표로 출전해 ‘베스트 아마추어’에 올랐던 KPGA 루키 장유빈이 마지막 홀(파5 18번)에서 이글을 잡으면서 3언더파 68타를 쳐서 변진재, 찬시창(대만), 스티브 뉴튼(잉글랜드)과 선두 그룹에 한 타차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장유빈은 세컨샷이 핀까지 190야드 정도 남은 상황에서 6번 아이언으로 쳐서 그린 엣지에 보낸 뒤에 홀까지 4미터 거리의 이글 퍼트를 넣었다.

함정우와 허인회, 김영수 등 7명은 2언더파 69타로 공동 9위를 기록했다. 2022년 챔피언 김민규와 2021년 챔피언 이준석 등은 1언더파 70타를 쳐서 공동 16위로 마쳤다. 2019년 이 대회 챔피언인 재즈 제인와타나논드(태국)는 이븐파 71타를 쳐서 2015년 챔피언 김승혁 등과 공동 30위에 자리했다. 반면 타이틀 방어에 나섰던 한승수(미국)는 11오버파 82타의 부진한 성적을 내서 140위로 마쳤다.

코오롱 한국오픈 1라운드 반대편 14번홀에서 13번홀로 트러블 세컨샷하는 선수
코오롱 한국오픈 1라운드 반대편 14번홀에서 13번홀로 트러블 세컨샷하는 선수

이번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은 선수들의 트러블 샷을 많이 볼 수 있는 대회로 예상된다. 평균 페어웨이 너비가 10~25m에 불과한 좁은 페어웨이는 정확한 샷을 요구하며, 긴 러프는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다.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영규는 팔꿈치 부상, 마관우는 허리 부상으로 기권했다. 2라운드 경기는 오전 6시30분부터 3인1조에 11분 간격으로 1번과 10번 홀에서 시작한다. 권성열 조는 11시30분 10번 홀에서 출발하고, 강경남 조는 11시 41분, 배상문 조는 11시 52분 1번 홀을 각각 티오프 한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6시간 동안 JTBC골프를 통해 생중계된다.

[박노중 마니아타임즈 기자/njpark0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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