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런데 LA 다저스의 신예 23세 앤디 파헤스는 3루 코치의 정지 신호를 무시하고 독단으로 홈으로 질주하다 횡사했다.
13일(한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다저스 대 텍사스 레인저스전.
9회 말 1-3으로 뒤진 다저스가 2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 들어선 제이슨 헤이워드는 우중간 2루타를 쳤다. 2루 주자 월 스미스는 득점했다. 그런데 1루 주자 파헤스는 3루 코치 디노 이벨의 정지 신호를 무시하고 홈으로 돌진했다. 그러나 텍사스 포수 조나 하임에게 태그아웃되고 말았다. 동점 기회를 무리한 주루 플레이로 날리고 만 것이다.
다저스 감독 데이브 로버츠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경기는 그대로 끝이 났다.
이기고 있을 때는 애교로 봐줄 수 있지만 이날 파헤스는 '역적'이 됐다. 모든 매체들이 그의 무리한 주루를 비판했다.
다저스 내이션은 "파헤스가 아예 3루 코치를 보지도 않고 뛰었다"고 지적했다.
이날 경기세서 전 다저스 코리 시거는 텍사스 이적 후 처음으로 다저스타디움을 찾아 친정 팀에 비수를 꽂았다.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시거는 팀이 0-1로 뒤진 5회 초 1사 1, 2루에서 다저스 선발 워커 뷸러를 두들겨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는 1회 말 텍사스 선발 존 그레이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시즌 17호 홈런이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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