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라스는 그동안 특유의 기다리기 전략으로 FA 대박을 터뜨렸다.
지난 오프시즌에서도 보라스는 이 전략을 썼으나 처참하게 실패했다. 고객들에 장기 계약을 안겨주지 못하고 사실상 단년 계약을 체결했다.
늑장 계약으로 이들을 영입한 구단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애리조나는 조던 몽고메리와 1년 계약했다. 하지만 6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2이닝 동안 6실점했다. 평균자책점은 6점대로 치솟았다. 직전 경기에서도 4이닝 8실점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른바 '빅4' 중 블레이크 스넬과 맷 채프먼 2명과 계약했다.
하지만 이들은 기대에 훨씬 못미치는 성적을 내고 있다. 스넬은 9점대의 처참한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채 두 번째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올 시즌 내내 그럴 가능성이 크다.
스넬은 올 시즌 후 옵트아웃 행사 후 FA 시장에 나갈 계획이었으나 잔류할 가능성이 커졌다. FA 시장에 나가봤자 원하는 계약을 하지 못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맷 채프언도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했다. 하지만 타율 0.238에 그치고 있다.
시카고 컵스와 재계약한 코디 벨린저도 지난해에 비해 성적이 좋지 않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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