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서 그에 대한 한국 팬들의 눈높이가 높아졌다. 시즌 초반부터 맹타를 휘둘러 주기를 바랐다.
하지만 김하성은 슬로우 스타터다. 날씨가 더워지는 6월에 발동을 걸어 여름에 폭발한다.
그러데도 김하성의 부진을 지적하는 팬들이 많다.
정말 부진한지 그의 스탯을 보며 비교해보다.
지난해 김하성의 63경기 타율은 0.228이었다. 출루율은 0.328, 장타율은 0.350, OPS는 0.678이었다. 홈런이 5개였고, 타점은 21개였다. 볼넷은 29개를 얻었다.
올해 61경기를 치른 3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김하성의 타율은 0.222이다. 출루율은 0.331이고 장타율은 0.382, OPS는 0.712이다. 7개의 홈런을 쳤고 27타점을 올렸다. 볼넷도 33개다.
타율은 거의 대동소이하고, 나머지 공격 지표는 모두 지난해보다 낫다.
김하성은 지난해 0.228을 찍은 후 방망이를 매섭게 휘둘러 8월 12일 0.290까지 타율을 끌어올렸다. 2개월 만에 타율을 거의 7푼 가까이 올린 것이다.
올해도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5월 30일부터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하고 있다. 4경기에서 14타수 5안타로 0.357의 타율을 기록했다.
김하성의 방망이가 서서히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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