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I닷컴 팬내이센은 25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바우어가 멕시칸리그 올스타전에 남부팀의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고 전했다.
팬내이션은 "메이저리그 미래가 심각하게 의심스럽긴 하지만, 전 내셔널 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바우어는 올해 멕시코리그에서 리그를 갈기갈기 찢고 있다"고 했다.
바우어는 이번 시즌 7차례 등판에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50을 기록하고 있다. 42이닝 동안 62개의 삼진을 잡았다.
바우어는 애리조나 다이아먼드백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신시내티 레즈, 다저스에서 뛰었다. 2020 시즌 레즈에서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기록은 83승 79패 평균자책점 3.79다.
바우어는 여전히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는 구질을 갖고 있지만, 메이저리그 구단들로부터 철저히 외면되고 있다.
최근 심각한 로테이션 문제를 겪고 있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바우어 영입을 추진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자 야구 운영 사장 존 모젤리악이 그 가능성을 일축했다.
스포츠키다에 따르면 모젤리악 사장은 "그를 영입하는 것이 우리 커뮤니티에 좋을지, 우리 팀에 좋을지 잘 모르겠다"며 "나는 내가 승리를 위해 도덕성 기준을 무시하면서까지 졀실하게 그를 영입해야 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바우어는 지난 2021년 다저스와 3년 1억 2백만 달러 계약을 맺은 지 불과 몇 달 만에 성폭행 논란에 휩싸였다.
MLB 사무국은 즉시 그에게 행정 휴가 처분을 내렸고, MLB 역사상 가장 긴 324경기 출장 정지를 명령했다. 출장 금지 조치는 후에 194경기로 단축되었지만 바우어는 메이저리그에 복귀하지 못하고 2023년 일본프로야구(NPB)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 1년 계약을 체결했다.
바우어는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기소되지는 않았다.
바우어는 요코하마에서 10승 4패,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하며 건재를 과시했지만 MLB 구단들은 바우어에게 눈길을 주지 않았다.
이에 바우어는 자신의 SNS를 통해 "선발 투수 3명이 나보다 더 잘하는 MLB 팀은 단 하나도 없다. 제5선발은 말할 것도 없다"라고 큰소리치며 메이저리그 구단들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27일 펼쳐지는 멕시코리그 올스타전에는 바우어 외에도 다수의 전 빅리그 출신이 출전한다.
KBO 키움 히어로즈에서 활약했던 야시엘 푸이그와 로빈슨 카노, 루크 보이트가 이름을 올렸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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