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마토스 [AP=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405211548430660091b55a0d561839715699.jpg&nmt=19)
경쟁이 심한 메이저리그에서는 더욱 그렇다.
경기 중 부상을 당하고 싶어하는 선수는 없다. 하지만 부상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다. 부상당한 선수의 대체 선수가 호성적을 내면 그가 부상 선수를 밀어내는 일은 허다하다.
이정후도 예외는 아니다. 어깨 수술로 시즌아웃된 그를 대체한 루이스 마토스(22)는 정말 운이 좋은 선수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2할대 초반 타율로 부진했던 그는 빅리그에 올라와 180도 다른 선수가 됐다.
마토스는 이정후의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맹활약하며 팀의 4연승에 결정적인 공헌을 세웠다.
21일(한국시간) 마토스는 내셔널 리그 '이주의 선수'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MLB닷컴은 지난 주 6경기에서 26타수 10안타(타율 0.385), 홈런 2개, 2루타 3개, 16타점을 기록한 마토스가 '이주의 선수'로 뽑혔다고 전했다.
마토스는 2경기에서 각각 5타점과 6타점을 올린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어린 선수가 됐다.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3연전 동안 기록한 11타점은 샌프란시스코 프랜차이즈 기록과 타이다.
마토스는 또한 수비에서도 눈부신 플레이를 보여줬다.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이정후가 다쳤듼 그 지점에서 거의 똑같은 플레이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홈런 타구를 잡았다.
마토스가 이정후가 빠져 걱정하는 샌프란시스코 팬들을 안심시키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로서는 마토스의 활약이 반갑기만 하다. 이정후의 이탈로 고민했지만 마토스가 기대하지도 않았던 활약을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어라운더포그혼은 "샌프란시스코는 이미 이정후의 대체자를 보유했을지도 모른다"며 마토스를 극찬했다.
마토스가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활약을 해줄지는 미지수다. 아직은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설사 시즌 끝까지 잘한다 해도 멜빈 감독이 '변심'하지 않는 한 이정후가 복귀하면 마토스는 자리를 이정후에게 내줘야 한다. 이정후는 수비 뿐 아니라 공격에서 샌프란시스에 가장 최적화된 선수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1억1300만 달러 몸값의 이정후를 그렇게 간단한 논리로 마토스에게 중견수를 맡기지는 않을 것이다. 마토스에게는 다른 임무가 주어질 수 있다.
다만, 이정후가 수비도 지장없이 할 수 있을 때까지는 지명타자로 기용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내년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이정후와 마토스의 역할이 확정될 전망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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