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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나먼 빅리그' 박효준과 최지만, 끝내 빅리그 재진입 못하면 KBO 등 타 리그 갈까?

2024-05-17 16:58

박효준
박효준
박효준은 시즌 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알려지지 않은 이유로 적지 않은 나이(28)임에도 미국에서의 야구 생활을 계속 이어가기로 했을 수 있다.

스프링 캠프에서는 희망이 보였다. 타율이 4할대였다. 개막일 직전까지도 미국 언론들은 그의 빅리그 재진입 가능성을 크게 봤다.

하지만 오클랜드 수뇌부는 박효준을 선택하지 않았다. 마이너리그 신분이었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든 선수가 우선 순위였다. 0~1점대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도 트리플A행 통보를 받는 마이너리그 투수들도 적지 않다.

박효준은 내심 빅리그 재진입을 어느 정도 자신하고 있었으나 결국 신분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트리플A로 갔다.

라스베가스 에비에이터에서 타격감을 계속 유지했다면 박효준은 지금 쯤 빅리그에서 뛰고 있을 지도 모른다.

같은 마이너리그 신분인 투수 애런 브룩스는 최근의 호투로 빅리그에 콜업됐다. 주전 투수가 부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박효준은 그러나 현재 0.258의 타율에 그치고 있다. 5월 들어 다소 나아지기는 했으나 파워 히터를 선호하는 메이저리그 생리상 눈도장을 받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박효준이 다시 빅리그 무대로 갈 수 있는 방법은 트리플A에서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는 수밖에 없다. 언제든 콜업될 수 있는 선수만이 선택을 받기 때문이다.

박효준은 올해 빅리그에 진입하지 못하면 다른 선택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 나이도 그렇고, 군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박효준이 영주권 취득 등으로 이미 군 문제를 해결했을 수도 있다. 군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면 귀국해야 한다. KBO리그행을 고려할 수 있겠지만 2년의 공백 기간을 가져야 하기 때문에 현실성이 떨어진다.

일본 등 타 리그행도 생각할 수 있으나 이 역시 현실적이지 않다는 지적이 많다.

결국, 박효준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현재로서는 어떡하든 빅리그에 입성하는 것밖에 없어 보인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빅리그 재입성에 실패하고 군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KBO리그가 최후의 대안이 될 수는 있다.

최지만
최지만

최지만은 영주권을 취득, 군 문제를 해결했다. 박효준이 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는 가정 하에 그에 비해서는 비교적 운신의 폭이 넓다고 할 수 있다.

설사 빅리그에 올라가지 못한다 해도 미국에서 선수 생활을 계속 할 수도 있고,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할 수도 있다.

쓰쓰고 요시모토가 좋은 예가 될 수 있다.쓰쓰고는 귀국하지 않고 미국에서 독립리그에서 뛰는 등 빅리그 재입성을 위해 안간힘을 썼으나 끝내 실패하자 귀국해 친정 팀인 요코하마 베이스타스 유니폼을 다시 입었다.

최지만 측은 올 시즌 전 뉴욕 메츠와 마이너리그 계약하면서 일본프로야구 구단들로부터도 입단 제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기상조라는 이유로 거절했다고 했다.

그것이 사실이라면 최지만은 일본으로 눈을 돌릴 수 있다. KBO리그행은 여러가지 이유로 가능성이 거의 없다.

최지만은 6월 2일(한국시간)까지 마지막으로 옵트아웃을 할 수 있다. 그 전에 빅리그 콜업이 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옵트아웃을 행사해 타 팀 마이너리그 계약을 통해 빅리그 입성을 노릴 수도 있다.

메츠 트리플A에서는 선수 구성상 콜업이 쉽지 않다.

하지만 옵트아웃을 한다고 타 팀을 통해 빅리그 입성을 한다는 보장도 없다. 최지만은 최근 또 부상을 입고 3주를 쉬었다. 타격감을 끌어올리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옵트아아웃 대신 잔류해서 훗날을 도모할 수도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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