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볼을 연속으로 잡은 팬 [MLB닷컴 TV 화면 캡처]](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405150812140400291b55a0d561839715699.jpg&nmt=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도 예외는 아니다.
1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 대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MLB닷컴에 따르면 1회 말 시애틀의 좌타자 조시 로하스가 브래디 싱어를 상대로 친 공이 좌익수 쪽 파울 라인을 벗어나 관중석으로 날아갔다. 펜스 바로 옆 통로에 앉아있던 한 팬이 두 손으로 이를 잡았다. 멋진 캐치였다. 그는 공을 들고 주변 팬들의 가벼운 환호를 이끌어낸 뒤 자리에 앉았다. 아마도 일생일대의 플레이를 했다는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여기까지는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그런데 다음 타구도 '다시 보기'처럼 똑같았다.
투수 싱어가 던진 공에 로하스는 또 반응했다. 이번에도 빗맞았다. 타구는 다시 같은 포물선을 그리면서 왼쪽 필드 라인을 벗어나 관중석으로 향했다. 그런데 그 곳이 첫 번째 공과 정확히 같은 지점이었다.
첫 번째 파울볼을 잡은 운 좋은 팬은 이 번에는 직접 포구하지는 못했지만 떨어진 공을 챙기는 데 성공했다.
팬은 마치 권투 선수가 승자를 호명하는 것처럼 양 손에 공을 쥔 채 두 손을 번쩍 치켜들었다.
이에 TV 캐스터 애런 골드스미스는 믿기지? 않는 듯 "두 개 다 들고 있다!"고 소리쳤다.
야구 선수가 티-볼도 아니고 경기 중에 정타로 비슷한 지점에 연속으로 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런데 로하스는 연속으로 똑같은 지점에 파울볼을 날렸다.
이 장면을 본 팬들은 "공을 잡은 팬이나 똑같은 곳에 파울볼을 친 로하스 모두 기네스북에 올라야 한다"고 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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