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9(금)

야구

'이런 뻔뻔한...' 뷸러, 김하성 직구로 손목 골절시킬 뻔 해놓고 "고무적인 면 있어"...복귀 후 2차례 등판 모두 '낙제점'

2024-05-13 10:32

워커 뷸러의 공에 맞고 고통스러워하고 있는 김하성 [AP=연합뉴스]
워커 뷸러의 공에 맞고 고통스러워하고 있는 김하성 [AP=연합뉴스]
'파이어 볼러' 워커 뷸러(LA 다저스)가 두 번째 등판에서도 혼쭐이 났다.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2년여 만에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른 워커는 4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성공적인 복귀전이었다는 분위기가 주를 이뤘다. 기를 살려주기 위한 형식적 수사였다.

13일 워커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다시 선발로 등판했다.

하지만 1회 백투백 홈런을 두들겨 맞는 듯 3.1이닝 동안 5피안타 3실점으로 또 부진했다.

특히 4회에서는 김하성에 시속 151km짜리 강한 싱커를 몸쪽으로 던져 김하성은 왼쪽 손목을 강타했다.

김하성은 한동안 고통스러워했다. 1루에 나가기는 했으나 수비 때 교체되고 말았다.

X-레이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타나 다행이지만 큰 일 날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뷸러는 결국 강판됐다.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에 따르면, 경기가 끌난 후 워커는 "두 스타트 모두 경기력 측면에서는 분명히 부정적인 면이 있지만 고무적인 면도 있었다"고 큰소리쳤다.

이어 그는 "오늘 좋은 공을 던졌고 안 좋은 카운트도 있었고, 좋은 타자들이 좋은 스윙을 했는데, 지난번보다 오늘은 조금 더 용기를 얻은 것 같다"고 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우리는 그가 2년 동안 투구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간과할 수 없다"며 워커를 두둔했다.

워커는 ""나는 로테이션에 머물고 싶다. 여기에는 정말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이 있다. 그래서 당황하지 않기 위해 잠시 유예기간을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저스는 이날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 다르빗슈 유를 공략하지 못하고 0-4로 영패했다. 다르빗슈는 7이닝을 던지며 다저스 타선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막았다.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는 허리 통증으로 이날 결장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