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링턴 단장은 "궁극적으로 타격 부진에 대한 책임은 나에게 있다"며 "나는 야구 운영을 총괄하는 사람이고, 이 모든 일에 대한 최종 책임을 지는 사람이다. 올해 우리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파악하고, 성취하고 싶은 것을 달성하는 것은 내가 해야 할 일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팀 로스터를 개선하고 선수 층을 더 두텁게 해야 하는 책임도 있다고 했다. 그는 최근 2020년 전체 7번 픽인 닉 곤잘레스를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에서 콜업하고 조이 바트를 트레이드로 영입하는 등 시즌 내 몇 가지 조정을 했다.
체링턴은 "우리는 재능 있고, 실적이 있으며, 최선을 다하고 있는 선수들을 갖고 있다. 우리는 이들에게 플레이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배지환에게는 기회를 주지 않고 있다.
얼마 전 콜업한 곤잘레스와 트리플A로 보낸 지 하루 만에 다시 콜업한 알리카 윌리엄스를 보자.
이들의 경력은 배지환에 비해 좋지 않다. 배지환은 121경기를 빅리그에서 뛰었다. 0.240의 타율에 출루율이 0.306이다. 도루도 27개다.
이에 비해 곤잘레스는 빅리그 경험이 37경기에 불과하다. 타율도 0.205에 출루율도 0.267밖에 되지 않는다. 도루는 한 개도 없다.
곤잘레스는 올 시즌 트리플A에서의 성적도 배지환보다 낫지 않았다.
유틸리티맨인 윌리엄스는 빅리그 61경기 경험을 갖고 있다. 타율은 0.211, 출루율은 0.270이다. 올 시즌 15경기에서 0.239의 타율에 0.271의 출루율을 기록 중이다.
경력이나 성적에서 모두 배지환이 이들보다 나음에도 체링턴 단장은 배지환을 '패싱'하고 있는 것이다.
안 쓸 거라면 배지환을 놓아주는 것이 합리적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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