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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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B 구원왕 마쓰이, MLB서 벌써 간파됐나?...3월 ERA 0.00, 4월 3.38, 5월엔 무려 12.00, 시즌 ERA 4.08 치솟아

2024-05-11 18:45

마쓰이 유키
마쓰이 유키
마쓰이 유키(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이상하다.

마쓰이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홈 경기에 8회 구원 등판했으나 팀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블론세이브를 했다.

1-0의 살얼음판 리드 속에 8회 초 등판한 마쓰이는 선두 타자 무키 베츠의 강한 타구에 다리를 맞으며 우전 안타를 허용한 뒤 오타니 쇼헤이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고 무사 2, 3루 위기에 처했다.

이어 프레디 프리먼에 죄익수 희생 플라이로 3루 주자 베츠가 홈을 밟아 동점을 내줬다. 시즌 2번째 블론 세이브가 됐다.

월 스미스를 고의 볼넷으로 내보낸 뒤 김하성의 재치 있는 수비로 맥스 먼시를 병살로 잡아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않다.

마쓰이의 성적은 1이닝 2피안타 1볼넷 1실점이었다.

문제는 마쓰이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시즌 개막 후 3월 평균자책점(ERA)은 0.00이었다.

하지만 4월 한 달 마쓰이의 ERA는 3.38로 올랐다. MLB 타자들이 마쓰이의 구질을 파악한 것이다.

이어 5월에는 4경기서 4실점하며 ERA가 12.00으로 부진했다. 특히 3경기 연속 실점했다.

'제로'였던 그의 시즌 ERA는 4.08로 치솟았다.

그렇지 않아도 마무리 로베르트 수아레스(ERA 0.52)를 제외한 불펜 투수들이 부진한 가운데 마쓰이 마저 슬럼프에 빠져 마이크 쉴트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마쓰이는 일본프로야구(NPB)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2019, 2022, 2023년 퍼시픽리그 세이브 1위에 올랐다.

일본프로야구 9년 통산 성적은 25승 46패 76홀드 236세이브에 2.40의 ERA를 기록했다.

174㎝의 단신이지만, 150㎞대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로, 슬라이더도 일품이다.

마쓰이는 샌디에이고와 5년 2800만 달러에 계약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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