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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같은 5타수 1안타, 다른 느낌' 김하성, '울분'의 스리런포, 홈런 및 타점 팀 내 3위...이정후는 타율 조절용 단타

2024-05-05 15:16

김하성
김하성
역시 야구는 홈런이 '꽃'이다. 단타 4개를 치는 것보다 홈런 1개가 더 강렬한 그낌을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메이저리그는 타율 높은 선수보다 타율은 낮아도 홈런을 많이 치는 선수를 더 우대한다.

5일(한국시간)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같은 5타수 1안타를 기록했지만 느낌은 180도 달랐다. 김하성은 홈런, 그것도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지만 이정후는 그저 단타에 그쳤다.

김하성은 이날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애리조나 다이아먼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8-0으로 앞선 7회초 1사 1, 2루에서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작렬했다. 시즌 5호 대포였다.

시즌 처음으로 9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한 김하성은 2회 첫 타석에서 끈질긴 승부 끝에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4회에는 중견수 쪽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으나 아쉽게 잡혔다.

6회 유격수 뜬 공으로 아웃된 김하성은 7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 몸쪽 낮은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지난달 26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 이래 9일 만에 터진 홈런이었다.

김하성은 12-0으로 크게 앞선 9회 무사 3루 마지막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시즌 타점이 21개로 늘어났다.


5타수 1안타를 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11을 유지했다.

샌디에이고는 새로 영입한 루이스 아라에즈의 6타수 4안타 등 장단 18안타로 애리조나를 13-1로 대파했다. 4연승한 샌디에이고는 18승 18패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필라델피아의 왼손 선발 투수 랑헤르 수아레스를 맞아 1회 루킹 삼진을 당했고, 3회에는 3루수 땅볼, 5회에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투수가 우완 구원 투수 호세 루이스로 바뀐 7회 이정후는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다. 9회에는 좌익수 뜬 공에 그쳤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46으로 내려갔다고 샌프란시스코는 3-14로 대패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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