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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달러 이상 퍼붓고도...' 오타니, 만루 기회서 삼진...로버츠 감독 "총체적 문제", 5개 시리즈 중 4개 시리즈 '루징'

2024-04-21 10:48

오타니 쇼헤이
오타니 쇼헤이
LA 다저스가 홈 팬들 앞에서 또 망신을 당했다.

다저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4-6으로 져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시즌 성적은 12승 11패로 5할 승률을 가신히 넘겼다. 10억 달러 이상을 퍼부은 팀 답지 않은 성적이다.

다저스는 이날도 득점권 기회를 거의 살리지 못했다. 네 차례나 만루 기회를 놓쳤다. 8회에는 1사 만루에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맥스 먼시가 에드윈 디아즈를 상대로 삼진을 당하는 수모를 당햇다.

다저스는 지난 9경기 중 7경기에서 패했다. 세 차례 루징 시리즈에 허덕이고 있다. 4월 초 시카고에서 컵스와의 시리즈를 포함해 5개의 시리즈 중 4개의 시리즈를 잃었다.

다저스는 6회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오타니 쇼헤이의 한 방이면 3-6으로 뒤지던 경기를 뒤집을 수 있었다. 하지만 오타니는 드류 스미스를 상대해 5개 공으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프레디 프리먼의 적지타로 2점을 추가, 5-6까지 추격한 뒤 다시 만든 만루 기회에서 먼시는 날카로운 땅볼을 쳤으나 메츠 1루수 피트 알론소에게 잡히고 말았다. 먼시는 8회 만루 기회에서도 범타로 물러났다.

다저스의 잔루는 무려 13개였다. 득점권 기회에서는 12타수 2안타에 그쳤다.

다저 블루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패인 한 가지를 고르기가 어렵다. 선발 투수일 수도 있고 불펜일 수도 있다. 공격적인 면일 수도 있다. 우리는 충분히 득점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우리는 더 나아질 수도 있었다. 일주일 전까지 우리는 완전한 게임을 3경기 정도만 했다. 아직 그 정도 수준이다. 우리는 완전한 게임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다저스는 지난 시즌 초반에도 부진했다가 제 모습을 찾은 바 있어 그리 크게 우려할 일은 아니다.

하지만, 오타니,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나우,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보강했는데도 23경기 중 12승밖에 올리지 못한 것은 주목할 대목이다.

다저스의 투수 평균자책점은 4.30으로 30개 구단 중 22위다. 선발 투수진은 예상보다 부진하다. 야마모토는 5차례 등판해 1승밖에 올리지 못했다. 바비 밀러는 부상으로 이탈했고 개빈 스톤도 1승 1패, ERA 6.00으로 부진하다.

타격 부문은 평균 타율 0.258로 6위지만 하위 타선의 성적이 너무 좋지 않다. 특히 경기당 득점권 잔루가 4.14개로 30개 팀 중 28위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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