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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 진입은 요원한가?' 마이너리그 고우석, 배지환, 박효준, 최지만 언제 올라올까?

2024-04-17 08:17

고우석
고우석
자리 없어 안 되고 부진해서 못 올라온다.

시즌 전 6명이 메이저리그에서 뛸 것으로 기대했으나 아직도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2명만 빅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 고우석(샌안토니오 미션즈), 배지환(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 박효준(라스베가스 에비에이터스), 최지만(시라큐스 메츠) 4명은 여전히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다.

이들 중 배지환의 빅리그 제외는 충격적이다.

배지환은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서 해제됐다.

그런데 피츠버그 파이리츠는 곧바로 배지환을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로 보내버렸다.

배지환은 부상에서 회복한 후 트리플A에서 재활 경기를 소화하고 있었다. 성적도 좋아 부상자 명단에서 해제되는 즉시 빅리그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됐다.

피츠버그가 배지환을 부르지 않은 것은 현재 야수들 중 부상자가 나오지 않고 있는 데다 팀 성적이 좋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시 말해, 배지환이 비집고 들어갈 자리가 없다.

결국 트리플A에서 뛰면서 콜업되길 기다리는 수밖에 없게 됐다. 하지만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에는 경쟁자들이 우글거린다. 언제 콜업될지 기약이 없다.

배지환은 올해 7차례 시범경기에서 11타수 3안타(타율 0.273), 1타점, 출루율 0.500를 기록했다.

하지만 시즌 개막을 앞둔 지난 달 왼쪽 고관절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뒤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배지환은 지난 8일부터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경기를 치렀다.

고우석은 성적 부진으로 마이너리그에 내려갔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수뇌부의 배려로 트리플A 대신 더블A에 배정돼 좀 더 편하게 던질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더블A에서도 들쑥날쑥한 투구 내용을 보이고 있다. 빅리그 콜업이 늦어지고 있는 이유다.

박효준은 시범 경기에서의 맹타로 빅리그 재진입이 유력했으나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는 그를 외면했다. 마이너 신분 때문에 당분간 콜업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최지만은 뉴욕 메츠와 스플릿 계약을 맺고 빅리그 로스터 포함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으나 실패했다.

마이너 신분인 데다 트리플A에서도 부진해 그 역시 빅리그 재진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최지만과 경쟁하는 선수들도 많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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