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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스, 사전 보시게" 마차도, 벤클 야기 프로파에 'irrelevant'라고 한 스미스에 '핀잔'...프로파, 커쇼와도 심한 언쟁한 바 있어

2024-04-17 07:26

주릭슨 프로파
주릭슨 프로파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다저스 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라이벌전.

5회초 샌디에이고 주릭슨 프로파와 다저스 포수 윌 스미스 사이에 열띤 언쟁이 벌어졌다. 다저스 투수 개빈 스톤이 던진 몸쪽 깊숙한 공이 프로파를 맞힐 뻔하자 프로파가 스톤을 째려보자 스미스가 프로파에 뭐라 했다. 이에 프로파가 대꾸하면서 둘의 언쟁이 심해졌고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났다.

벤클은 더 이상 확대되지 않고 진정됐다. 경기는 속개됐고 다저스가 5-2로 이겼다.

스미스는 경기 후 현지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프로파가 스톤을 응시해서 나는 스톤을 보호하기 위해 뭔가 말해야 한다고 느꼈다. 나는 이것이 어리석은 일이라고 생각했다"며 "그가 왜 우리가 그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지려고 했다고 생각했는지 모르겠다. 그는 좀 이상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인터뷰에서 스미스는 "프로파는 우리가 그에게 몸 맞는 공을 던지려고 한다고 생각했다. 왜 우리가 그러겠는가? 관련이 없다(irrelevant). 그가 왜 그 일에 대해 그렇게 큰 소리를 냈는지 모르겠다"라고 했다.

당시 스톤은 샌디에이고 타자들을 상대로 퍼펙트 게임을 하고 있었다. 그런 스톤이 프로파에 몸에 맞는 공을 던질 이유가 전혀 없다는 말이었다.

이에 샌디에시고의 매니 마차도가 발끈했다.

마차도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 "상관이 없다고? 스미스는 사전을 봐야 한다"며 "프로파는 이 팀을 크게 이끌고 있다. 통계가 말해준다. 여기 나올 때마다, 필드에 발을 디딜 때마다 그는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는 리그에서 10년을 보냈다. 야구 전체에서 그 목표를 달성하는 야구 선수는 별로 없다. 그에게 존경심을 표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프로파는 퍼펙트 기록을 깨기 위해 번트 자세를 취했다는 이유로 스톤이 몸에 맞는 공을 던지려 했다고 생각하느냐는 현지 기자의 질문에 "잠시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그는 퍼펙트 경기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하려 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한 발 물러섰다.

프로파는 다음 날 3타점 2루타로 샌디에이고에 6-3 리드를 안겨줬다.

프로파는 이날 외에도 다저스와는 좋지 않은 인연을 갖고 있다.

그는 2021년 다저스 투수 클레이튼 커쇼과 심한 언쟁을 벌였다.

당시 프로파는 체크 스윙으로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프로파는 포수 오스틴 반스의 타격 방해가 있었다며 홈 심판 톰 헤일런에게 항의했다. 재심에 들어갔고 삼진이 번복됐다. 이에 커쇼가 프로파에게 거친 욕설을 했고 프로파도 대들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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