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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A서 잘 했다면...' 샌디에이고, 고우석 '패싱'...아빌라 지명할당, 트리플A 모레혼 콜업

2024-04-13 08:51

고우석
고우석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우완 투수 페드로 아빌라를 지명할당하고 트리플A 엘파소 치와와스의 좌완 투수 아드리안 모레혼을콜업했다.

아빌라는 이번 시즌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9.00으로 부진했다.

더블A에 내려간 고우석은 부름을 받지 못했다. 앞으로 불펜진이 부진할 경우 빅리그에 올라올 기회는 있다. 하지만, 콜업 시기는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더블A에서 부진하기 때문이다.

고우석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넬슨 울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 산하 더블A 팀인 노스웨스트 아칸소 내추럴스와의 홈 경기에서 9회에 등판, 2이닝을 던져 3안타 2실점(1자책)했다. 삼진은 3개 잡았다. ERA는 6.75가 됐다.

0-0인 상황에서 등판한 고우석은 첫 타자
레오넬 발레라를 풀카운트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다음 타자 하비에르 바즈를 공 2개로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페이턴 윌슨을 풀카운트 루킹 삼진으로 처리했다.

고우석은 10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연장전이어서 무사 2루에서 시작했다. 첫 타자 개빈 크로스에 2루타를 허용, 1실점하고 말았다. 다음 타자 케이든 왈러스 타석 때 폭투로 무사 3루가 됐다. 고우석은 왈러스에게도 좌전 안타를 허용, 또 실점했다. 다음 타자 조시 레스터에게도 우전 안타를 허용, 무사 1, 2루가 됐다. 루카 트레쉬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고우석은 리버 타운도 3루수 직선타로 처리했다. 이어 조 그레이 주니어를 3구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고우석은 이날 32개의 공을 뿌렸다.

고우석은 지난 텍사스주 애머릴로 호지타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 더블A 개막전 애머릴로 소드 푸들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와의 원정 경기에 팀이 12대5로 리드한 9회 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으로 호투했다.

점수 차가 큰 상황이어서 세이브 요건은 아니었지만 팀의 개막전 승리에 일조했다.

하지만 이틀 뒤엔 팀이 9-2로 리드하던 9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4피안타 2탈삼진 2실점으로 부진했다.

고우석이 콜업되려면 더블A에서 거의 완벽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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