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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수술 받은 이정후에게 도루 요구? KBO 한 시즌 13개가 최다, MLB선 아직 없어...도루 시 발목 부상 우려, 무리할 필요 없어

2024-04-11 22:20

이정후
이정후
이정후는 지난해 키움 히어로즈에서 중견수로 수비하던 중 왼쪽 발목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진단 결과 왼쪽 발목 신전지대 손상이었다.

결국 수술대에 올랐고 시즌아웃됐다. 약 3개월간 재활한 뒤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했다.

그런 이정후에게 MLB닷컴이 최근 이정후에게 도루할 것을 요구했다. 이정후가 평균 이상의 주력을 가졌는데 왜 공격적인 베이스 러닝을 보여주지 않느냐는 것이다.
게다가 팀의 1번 타자라면 팀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라도 적극적인 베이스 러닝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정후는 KBO 7년동안 69개의 도루를 기록했다. 평균 10개 정도였다. 가장 많은 도루가 13개였다. 사실상 도루와는 친하지 않다.


그랬던 그에게 도루를 하라는 것이다. 이정후는 아직 메이저리그 데뷔 후 한 개의 도루도 기록하지 못했다. 도루를 못 한 게 아니라 안 했다.

이정후는 발목 수술을 받았다. 도루 도중 발목 부상을 입을 수 있다. 도루를 많이 하지 않았던 선수가 갑자기 도루를 많이 하게 되면 발목에 무리한 힘이 전달될 수 있다는 점에서 도루 요구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할 수 있다.

차라리 이정후가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게 해 팀의 공격력을 높이는 편이 나을 수 있다.


도루하다 부상이라도 입으면 팀으로서도 낭패가 될 수 있다.

한편, 하루 쉰 이정후는 13일(한국시간)부터 플로리다주 원정길에 나선다. 탬파베이 레이스, 마이애미 말라스와 각각 3연전을 가진 뒤 홈으로 돌아온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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