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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 누구?" "4년 5300만 달러는 거저" 이마나가 5.2이닝 노히트에 컵스 팬들 난리..."104년 전 기록과 타이"

2024-04-02 08:48

이마나가 쇼타
이마나가 쇼타
일본프로야구를 대표했던 투수 이마나가 쇼타(30)는 올 시즌을 앞두고 시카고 컵스와 4년 5300만 달러에 계약했다. LA 다저스와 12년 3억2500만 달러에 계약한 야마모토 요시노부에 비해 초라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데뷔전 만큼은 180도 달랐다. 야마모토는 1이닝만에 5실점하고 강판당하는 수모를 당했지만 이마나가는 컵스 역사를 쓰며 호투했다.

이마나가는 2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린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 경기서 선발로 등판, 5.2이닝동안 노히트 노런을 기록하는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MLB닷컴 등에 따르면, 이는 1920년에 세워진 컵스 투수 MLB 데뷔전 노히트 최장 기록과 같다. 또한 MLB 데뷔전에서 볼넷이나 실점 없이 9개 삼진을 잡은 것은 1901년 이후 MLB 최다 공동 기록이다. 닉 킹엄이 2018년 피츠버그 파이리츠 데뷔전에서 같은 기록을 세웠다.

이마나가는 6회 2사 후 찰리 블랙먼과 브랜든 로저스에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컵스가 이겨 승리 투수가 됐다.

이마나가는 스프링캠프에서 부침을 겪었다. 4차례 선발 등판해 12.2이닝을 던져18안타 9실점, 평균자책점 5.68을 기록했다.

그러나 정식 경기에 돌입하자 180도 바뀌었다.

이마나가의 쾌투에 컵스 팬들은 열광했다. 이들은 "야마모토 누구?" "4년 5300만 달러는 '거저'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컵스는 이날 크리스토퍼 모렐이 '리틀리그 홈런'을 치는 등 3타수 2안타와 코디 벨린저의 2타점 활약에 힘입어 5-0으로 승리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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