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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미국 체질!' 김하성, 서울 2경기서 7타수 무안타 침묵, 미국 가더니 4경기서 타율 4할(15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

2024-04-01 12:55

김하성
김하성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미국 가서 제 폼을 찾았다.

김하성은 지난달 서울시리즈 2 경기서 7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타점만 1개 기록했다. 고국 무대에서 뭔가 보여줘야겠다는 마음이 앞서 힘이 들어갔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미국에 돌아가니 편해졌나 보다. "하성 킴"을 외치는 홈 팬들의 응원에 힘을 받은 김하성은 지난해 모습을 찾았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4연전에서 0.400의 타율(15타수 6안타)을 기록했다. 특히 1일 경기서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이정후는 볼넷을 3개나 얻었다.

MLB닷컴은 "김하성과 이정후는 친형져처럼 친한 친구지만 경기에 들어가면 경쟁자로 변한다"고 멘트했다.

그러면서 "이정후는 야구 천재이지만 김하성은 노력파"라고 소개했다.

전날 후배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첫 홈런포를 지켜보며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김하성은 이날 5번 유격수로 나서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김하성은 1회초 샌프란시스코의 선두 타자 이정후가 볼넷으로 출루한 후 호르헤 솔레어의 3유간 깊숙한 땅볼 타구를 잡아 역동작으로 잰더 보가츠에 송구, 이정후를 2루에서 잡았다.

공격에 나선 김하성은 첫 타석부터 매섭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1사 2루에서 샌프란시스코 우완 선발투수 달튼 제프리스의 3구째 시속 131.6km짜리 커브를 때려 3루수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다. 루이스 캄푸사노가 스리런홈런을 터뜨려 득점도 했다.

타격감을 살린 김하성은 5-0으로 앞선 2회 2사 1, 3루에서는 제프리스의 초구 140.8km짜리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담장을 훌쩍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쳤다. 시즌 1호 홈런이었다.

3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고른 김하성은 5회말에서는 바뀐 투수 덩카이웨이에게 루킹 삼진을 당했다.

이어 8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야수로 마운드에 오른 타일러 피츠제럴드를 상대로 중견수 쪽 2루타를 터뜨린 후 캄푸사노의 적시타로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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