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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링 히트할 뻔했네!' 김하성, 홈런 포함 3안타 4출루 '펄펄'...이정후는 볼넷만 3개, 둘 다 성공적인 본토 개막시리즈 장식

2024-04-01 08:35

김하성
김하성
1일(한국시간)은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날이었다.

김하성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4타수 3안타(홈런, 2루타, 내야 안타)를 몰아쳤다. 3루타만 있었으면 '사이클링 히트(히트 바이 더 사이클)'를 기록할 뻔했다. 볼넷도 하나 보태 4출루 경기를 했다. 타율도 0.273으로 훌쩍 올랐다.

전날 후배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첫 홈런포를 지켜보며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김하성은 이날 5번 유격수로 나서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김하성은 1회초 샌프란시스코의 선두 타자 이정후가 볼넷으로 출루한 후 호르헤 솔레어의 3유간 깊숙한 땅볼 타구를 잡아 역동작으로 잰더 보가츠에 송구, 이정후를 2루에서 잡았다.

공격에 나선 김하성은 첫 타석부터 매섭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1사 2루에서 샌프란시스코 우완 선발투수 달튼 제프리스의 3구째 시속 131.6km짜리 커브를 때려 3루수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다. 루이스 캄푸사노가 스리런홈런을 터뜨려 득점도 했다.

타격감을 살린 김하성은 5-0으로 앞선 2회 2사 1, 3루에서는 제프리스의 초구 140.8km짜리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담장을 훌쩍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쳤다. 시즌 1호 홈런이었다.

3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고른 김하성은 5회말에서는 바뀐 투수 덩카이웨이에게 루킹 삼진을 당했다.

이어 8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야수로 마운드에 오른 타일러 피츠제럴드를 상대로 중견수 쪽 2루타를 터뜨린 후 캄푸사노의 적시타로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맹타를 포함, 장단 16안타로 샌프란시스코 마운드를 초토화하며 13-4로 대승했다. 홈 4연전에서 2승 2패를 기록, 시즌 3승 3패가 됐다.

이정후는 3개의 볼넷을 얻었으나 안타는 생산하지 못했다. 세 타석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이후 두 타석에서 삼진과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타율은 0.286으로 내려갔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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