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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 30년 만에 박찬호와 더블A팀 '동문' 된다...박찬호, 1994년 당시 다저스 산하 샌안토니오 미션즈서 뛰어

2024-03-30 10:20

고우석
고우석
고우석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메이저리그 계약을 하고도 개막일 26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더니 트리플A 엘파소 치와와스의 개막일 28인 로스터에서도 빠졌다. 샌디에이고가 배려 차원에서 고우석을 더블A 팀으로 보냈기 때문이다.

샌디에이고 더블A 팀은 샌안토니오 미션즈다. 엘파소와 마찬가지로 텍사스주에 있다.

샌안토니오는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 박찬호가 뛰었던 곳이다. 1994년 파격적으로 메이저리그에 직행한 박찬호는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1.25를 기록한 뒤 당시 다저스 산하였던 샌안토니오로 내려갔다.

박찬호는 샌안토니오에서 20경기에 선발 등판, 5승 7패에 평균자책점 4.62를 기록했다. 이듬해 트리플A로 승격했고 막판 메이저리그에 콜업됐다.

샌안토니오는 2021년부터 샌디에이고 산하 더블A팀이 됐다.

고우석은 비록 박찬호와는 달리 메이저리그 무대에 서보지도 못한 채 더블A로 가게 됐지만, 메이저리그 계약 후 더블A의 같은 팀으로 내려갔다는 공통점을 갖게 됐다. 30년 만에 더블A '동문'이 된 것이다.

고우석이 샌안토니오에서 얼마나 뛸지는 알 수 없다. 제 폼을 찾으면 트리플A를 거쳐 빅리그에 콜업될 수 있고 곧바로 합류할 수도 있다.

샌안토니오가 속한 텍사스리그에는 10개 팀이 있다. 5개 팀씩 노스와 사우스로 나뉘어져 있다. 샌안토니오는 휴스턴, 텍사스, 오클랜드, 애리조나 산하 더블A팀과 함께 사우스에 소속돼 있다.

한 시즌 팀당 136~138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샌안토니오는 지난 시즌 68승 68패로 사우스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 4강전에서 탈락했다.

샌안토니오는 4월 6일(한국시간)애리조나 산하 팀인 아마리요 사드 푸들스와 시즌 원정 개막전을 갖는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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