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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앤드류 왕자 변호사 고용, 왜?...미즈하라 진술 또 바꿀 것 대비한 듯, "정말450만 달러 송금 사실 인지 못했나" 의문

2024-03-29 08:42

미즈하라 잇페이(왼쪽)와 오타니 쇼헤이
미즈하라 잇페이(왼쪽)와 오타니 쇼헤이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호화 변호사들에게 사건을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28일(한국시간)
"오타니의 유명 할리우드 변호사들은 이전에 앤드류 왕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훌리오 유리아스, 러셀 브랜드 및 기타 스캔들에 휩싸인 유명인들을 대리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오타니 전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가 ESPN에 오타니가 자신의 도박 빚을 갚아줬다고 말하자 오타니의 변호인단은 성명을 통해 "쇼헤이가 대규모 절도의 피해자임을 발견했으며 이 문제를 당국에 넘길 예정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성명서가 연예계에서 가장 유명한 두 변호사가 설립된 버크 브레틀러 LLP에서 나왔다는 것이다.

앤드루 왕자는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차남으로, 지난 2001년 미국의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함께 당시 17세 미성년자였던 미국 여성 버지니아 주프레를 성폭행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앤드루 왕자는 자신의 성폭행 혐의를 부인했지만 2022년 결국 합의에 동의했다.

이들은 지난해 가정폭력 혐의로 체포된 뒤 행정 휴직을 받은 전 다저스 투수 훌리오 유리아스를 변호하기도 했다.

유리아스는 중범죄 혐의를 피했다.


이들은 의뢰인으로부터 시간당 최대 2천 달러(약 260만 원)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은 미즈하라의 불법 스포츠 도박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주장한 오타니가 왜 이렇게 비싼 변호시들을 고용했을까?

두 가지 이유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미즈하라가 진술을 또 번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ESPN에 따르면 미즈하라는 오타니가 자신의 도박 빚을 갚아줬다고 말했다가 오타니는 자신의 도박과 관련해 아무 것도 모르고 빚도 갚아주지 않았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오타니도 "나는 야구나 다른 스포츠에 돈을 건 적이 없고, 누군가에게 나를 대신해 달라고 부탁한 적도 없다"며 "그(미즈하라)는 내 계좌에서 돈을 훔쳤고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모든 잘못이 자기한테만 있는 것으로 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미즈하라가 수사 과정에서 심경 변화를 일으켜 앞서 했던 진술을 또 바꿀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진질 게임이 된다.

둘째, 오타니는 450만 달러를 송금한 사실이 없다고 강변하고 있다. 미즈하라가 자신의 은행 계좌에서 돈을 훔쳤다고 주장했다.

히지만 미국 언론들은 450만 달러라는 거액이 사라졌는데도 그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

미즈하라는 아직 입을 다물고 있다. 그의 입에서 어떤 말이 나올지 주목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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