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28일 오후 현재 미즈하라 인스타그램에 게재된 12월 14일자 글에 4,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이 글은 오타니의 다저스 이적이 결정된 후 전 소속 팀인 에인절스에 감사하는 메시지였다.
댓글 내용은 주로 미즈하라의 도박 혐의에 대한 비난과 격려였다.
한 네티즌은 "통역사라는 사랑이 선수의 이름에 상처를 입히다니..."라고 썼다.
또 "비방 중상은 하지 않지만 1밀리도 동정하는 일은 없다"라고 적은 사람도 있었다.
"도박 중독에 오타니 선수를 휘말리게 한는 것은 언어도단이다"라고 강하게 질책한 네티즌도 있었다.
그러나 격려의 글을 올린 사람도 적지 않았다.
한 팔로워는 "몸은 괜찮은가? 자책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썼고 "지금,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 걱정이다"라고 적은 팔로워도 있었다. 또 "우선 치료에 전념하고 다시 재기를 도모하라"고 격려한 사람도 있었다.
특히 "도박 중독이라고 해서 그 사람의 인간성까지 모두 부정할 수는 없다”며 통역으로 그동안 오타니를 도운 공적은 인정해야 한다는 댓글이 눈길을 끌었다.
미즈하라는 21일 서울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개막 2차전을 앞두고 해고된 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한편, 오타니는 25일 성명을 발표하고 그(미즈하라)가 자신의 계좌에서 돈을 훔치고, 모두에게 거짓말을 했다며 자신은 도박을 하거나 도박 빚을 대신 갚아준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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