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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도 마르티네즈도 싫어하는 SF 오라클파크...데이비스, 40억원이나 적게 받고 메츠행, 왜?

2024-03-24 14:50

JD 마르티네즈
JD 마르티네즈
지명타자 J.D. 마르티네즈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제의를 거부하고 뉴욕 메츠와 계약한 이유가 드러났다.

NBC스포츠 베이에어리어는 24일(한국시간) 마르티네즈는 샌프란시스코 홈 구장인 오라클파크 때문에 메츠와 계약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마르티네즈에게 1년 1500만 달러를 제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마르티네즈는 이 제의를 거부하고 메츠와 1년 1200만 달러에 계약했다. 300만 달러(약 40억 원) 적게 받는 셈이다.

그 이유가 오라클파크는 투수 친화적인 구장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마르티네즈의 지적대로 오라클파크는 타자, 특히 좌타자들에게는 '무덤'과도 같은 구장이다. 우측 폴대까지 거리는 94m에 불과하지만 담장은 무려 7.4m다. 2004시즌 배리 본즈 이후, 오라클파크에서 30홈런 이상을 넘긴 좌타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마르티네즈는 우타자다. 그런데도 오라클파크가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다. 마르티네즈는 지난 시즌 LA 다저스에서 33개의 홈런을 쳤다.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에 계약한 오타니 쇼헤이 역시 오라클파크의 열렬한 팬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샌프란시스코는 오타니에게 거액을 제시했으나 퇴짜를 맞았다.

파르한 자이디 사장은 "우리가 오타니에게 제시한 금액도 7억 달러였고, 디퍼 조항도 포함되어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샌프란시스코는 2023시즌을 앞두고 홈런 타자 애런 저지를 영입하려 했다. 하지만 저지는 샌프란시스코가 제의한 거액을 뿌리치고 양키스와 재계약했다.

이렇듯 메이저리그 홈런 타자들은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하기를 꺼려한다. 오라클파크 때문일 수 있다.

이정후는 홈런보다 2, 3루타를 치는 타자이기 때뮤에 구장 특성상 오라클파크가 유리할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가 그와 6년 1억1300만 달러에 계약한 이유 중 하나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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