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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도 바우어와 프랑코처럼 행정 휴가 또는 로스터 제외될까? ESPN의 예상은?

2024-03-24 12:18

미즈하라 잇페이(왼쪽)와 오타니 쇼헤이
미즈하라 잇페이(왼쪽)와 오타니 쇼헤이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통역사였던 미즈하라 잇페이의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가 오타니에게 불똥이 튀고 있는가운데 오타니의 경기 출장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미국 연방 검찰을 비롯해 국세청(IRS)이 미즈하라 도박 문제를 수사하고 있고 메이저리그(MLB) 사무국도 조사에 나섰다.

ESPN은 오타니의 계좌에서 불법 도박 업체에 돈이 이체된 사실 때문에 그도 수사 당국 및 MLB 사무국으로부터 조사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오타니의 변호인은 오타니가 대규모 횡령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ESPN은 그러나 "오타니는 MLB 사무국의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다저스 로스터에 남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23일(한국시간) 보도했다.

ESPN은 "선수들에게 급여는 지급되지만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하는 행정 휴가는 가정 폭력, 성폭행 및 아동 학대 정책과 관련된 문제에만 적용된다"며 "오타니는 불법 도박 업체와 직접 거래했다는 혐의를 받지 않았고 야구에 대한 베팅이 있었다는 증거도 없기 때문에 MLB 사무국은 현시점에서 오타니를 경기장 밖으로 내보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은 트레버 바우어와 완더 프랑코와는 다르다는 것이다. 바우어는 성폭행 논란으로 행정 휴가에 이어 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미성년 소녀와의 부적절한 관계 혐의를 받고 있는 프랑코의 경우,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혐의에 대한 리그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그를 행정 휴가 조처했다.

한편, ESPN은 MLB 사무국이 오타니와 미즈하라를 포함한 모든 당사자들에게 인터뷰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다만, 미즈하라가 더 이상 야구계에서 일하지 않기 때문에 MLB 관계자들이 그의 협력을 강요할 방법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또 오타니도 MLB 선수협회 회원으로서 MLB 사무국의 협조 요청을 거부할 권리도 있다고 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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