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다저스에 왜 또 이런 일이...' 푸이그, 바우어에 이어 오타니 통역사 스캔들에 '곤혹'...오타니에까지 불똥 튈까 '안절부절'

2024-03-23 22:29

오타니 쇼헤이
오타니 쇼헤이
LA 다저스가 또 대형 스캔들에 휘말렸다. 야시엘 푸이그와 트레버 바우어에 이어 최고 스타 오타니 쇼헤이의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가 '대형사고'를 쳤다.

미즈하라는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한 혐의로 연방 검찰, 국세청(IRS),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미국 언론 매체들에 따르면, 미즈하라는 LA 에인절스 시절인 2021년부터 불법 도박에 손을 댔다가 엄청난 액수의 빚을 졌다.

문제는 오타니의 계좌에서 불법 도박 업체로 돈이 송금된 흔적이 발견됐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미즈하라는 오타니가 자신의 빚을 대신 갚아줬다가 말했다가 오타니는 관련이 없다고 진술을 바꾸었다. 오타니 측은 대규모 횡령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이 횡령 사건으로 결론이 나면 관련자만 처벌받으면 되지만 만에 하나 오타니가 미즈하라의 도박 사실을 인지하고 그의 빚을 대신 갚아줬을 경우 오타니도 징계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다저스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저스는 2021년 바우어 사건으로 홍역을 치렀다. 그해 바우어는 성폭행 혐의로 고발을 당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 조사는 8월에 끝났고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지방 검사는 바우어의 증거를 검토한 끝에 2022년 2월,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선수노조와의 가정폭력 협약을 근거로 바우어에 2년 출장 정지의 자체 중징계를 내렸다.

이에 바우어는 사무국의 결정에 항소했고 독립된 중재인은 출장 정지 경기 수를 194로 줄였다.

이후 다저스는 바우어를 방출했다.

이에 앞서 다저스는 푸이그 논란으로 골치를 앓았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푸이그가 2017년 1월 두 여성을 성폭행한 뒤 거액의 합의금을 주고 입막음을 시도했다.

당시 다저스 구단과 메이저리그 사무국도 이를 알고 있었지만, 어떤 징계 조치도 취하지 않아 은폐에 가담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졌다.

푸이그는 2018년에도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 홈구장의 화장실에서 한 여성을 성폭행한 사건이 알려져 25만 달러(약 2억 9600만 원)를 주고 합의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