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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포스트 "다저스, 김하성 영입에 나설까?"...샌디에이고, 샌프란시스코, 다저스의 '쩐의 전쟁' 될 듯

2024-03-23 16:06

김하성
김하성
지난 2023시즌을 앞두고 일부 다저스팬들은 유격수 가빈 럭스가 부상으로 시즌아웃되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을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다저스는 럭스에 기회를 줘야 한다며 크리스 테일러 등 유틸리티맨들을 기용하며 시즌을 마쳤다.

2024시즌을 앞두고 럭스가 부상에서 회복해 복귀하자 다저스는 그에게 유격수 자리를 맡겼다.

그러나 시범 경기에서 럭스는 팔 힘이 부족해 1루수에 원바운드로 송구하는 경우가 많았다.

처음에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심각해졌다.

이후에도 럭스의 송구력이 나아지지 않자 로버츠 감독은 칼을 빼들었다. 럭스를 2루수로 보내고 올 시즌부터 풀타임으로 2루를 맡기기로 한 무키 베츠를 유격수로 쓰기로 결정했다.

갑자기 유격수를 보게 된 베츠는 수비 연습에 열중했다. 하지만 베츠는 힘겨워했다.

3루수 맥스 먼시의 수비력도 도마에 올랐다. 먼시는 서울시리즈에서 엉성한 수비를 해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이에 다저스가 올 시즌 후 FA가 되는 김하성을 영입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뉴욕포스트의 존 헤이먼은 22일(한국시간) "한 스카우트는 다저스 내야 수비가 최악이라고 했다. 올 시즌 후 다저스 타깃은 샌디에이고 유격수 김하성이 될 것인가?"라고 했다.

다저스가 김하성 영입에 나선다면 샌디에이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치열한 경쟁을 할 것으로 보인다.

샌디에이고는 이번 시즌 중 김하성에 연장 계약을 져의할 가능성이 있다. 유격수로 자리를 이동시킨 것도 김하성을 잔류시키기 위한 신호라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치솟은 김하성의 몸값을 감당하기에는 재정 상태가 좋지 않다. 게다가, 20세 유망주 잭슨 메릴이 폭풍 성장하고 있어 그를 김하성 대체자로 기용할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 역시 유격수가 절실히 필요하다. 이정후가 김하성과 함께 뛰고 싶다고 한만큼 샌프란시스코도 김하성 영입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크다. 이정후와 함께 뛰게 해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가 '지급 유예'를 해준 덕에 자금 운용에 여유가 생겼다.

다저스까지 김하성 영입에 나설 경우 세 팀은 치열한 '돈싸움'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김하성으로서는 나쁠 게 하나도 없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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