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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 믿는 구석이 있다? 1차 옵트아웃 행사 안 한 듯...마이너리그 가도 옵트아웃 두차례 남아

2024-03-23 12:26

최지만
최지만
최지만이 끝까지 버티는 모양새다.

뉴욕 메츠와 스플릿 계약을 맺고 스프링 트레이닝 초대로 시범 경기에 나서고 있는 최지만은 23일(한국시간) 현재 0.171의 타율로 부진하다.

하지만 메츠는 최지만을 마이너리그로 보내지 않고 있다. 그렇다고 메이저리그 계약도 하지 않고 있다. 개막일 전까지 고민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최지만은 23일 오전 3시까지로 돼 있는 유니폼 옵트아웃 권리 행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유니폼 옵트아웃 권리는 메이저리그 명단 또는 부상자 명단에서 이전 시즌을 마치고 최소 6년간 메이저리그에서 뛴 후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한 선수에게 주어진다. 해당 선수는 개막일 5일 전, 5월 2일 및 6월 2일 세차례 옵트아웃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옵트아웃을 선언하면 구단은 2일 안에 해당 선수를 40인 로스터에 포함시키든가, 아니면 방출해야 한다. 방출된 선수는 즉시 FA가 된다.

최지만은 6년 이상 메이저리그 서비스 타임을 갖고 있고 지난 시즌 메어저리그 로스터에 포함됐다. 시즌 후 메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MLBTR은 최지만을 옵트아웃 후보로 지목한 바 있다.

최지만이 옵트아웃을 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개막 로스터 포함에 자신이 있기 때문일 수 있다. 비록 타율이 1할대에 머물고 있지만 우완 투수에 강점이 있고 한 방을 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음을 이번 시범 경기에서 보여줬다. 메츠는 그를 1루수 및 지명타자 백업으로 활용할 수 있다.

둘째, 마이너리그에 간다해도 곧 메이저리그로 콜업될 수 있고, 설사 콜업이 되지 않는다 해도 5월 2일과 6월 2일 두 차례 옵트아웃 권리를 행사한 뒤 FA가 될 수 있다. 그때 쯤이면 최지만과 같은 선수에 대한 수요가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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