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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팬 여러분, 이건 악몽. 야마모토 3억2500만 달러 훔쳐"...오타니 통역사 해고, 야마모토 처참한 데뷔에 미SNS 난리

2024-03-22 08:44

"다저스 팬 여러분, 이건 악몽. 야마모토 3억2500만 달러 훔쳐"...오타니 통역사 해고, 야마모토 처참한 데뷔에 미SNS 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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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통역사의 해고와 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LA 다저스)의 처참한 메이저리그 데뷔에 미국 야구 팬들이 분노하고 있다.

다저스 투수 야마모토는 2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시즌 두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 9타자에게 43개를 던져 4피안타 5실점, 볼넷 2개, 폭투 1개를 내주며 1이닝만에 강판했다.

제구력이 엉망이었다. 43개 투구 중 23개만이 스트라이크였다.

다저스와 12년간 천문학적인 액수인 3억2500만 달러에 계약한 야마모토가 이처럼 부진하자 미국 내 팬들은 SNS를 통해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고 일본 매체들이 전했다.

이들에 따르면, 팬들은 "미즈하라 잇페이가 450만 달러를 횡령한 것이 잘못이라면 야마모토는 3억 2,500만 달러를 훔쳤다." 오타니 대변인은 "최근 언론 조사에 응하는 과정에서 오타니가 대규모 횡령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을 발견해 당국에 사건을 넘겼다"고 했다. 횡령을 오타니 통역사인 미즈하라가 했다고 적시하지는 않았다.

다저스는 21일 불법 스포츠 도박에 연루된 미즈하라를 해고했다.

이에 일부 팬은 "통역사 스캔들이 1이닝 에 5실점한 야마모토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나?'' "야마모토에게는 48시간 동안 너무 많은 일이 일어났다" "다저스 팬 여러분, 이건 악몽이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야마모토는 경기 후 "팀을 계속해서 경기에 참여시키지 못한 것이 후회된다"며 데뷔전 부진이 긴장감 때문이 아니라고 했다.

야마모토는 "그래서 책임감을 느낀다. 다음 등판 준비만 잘하면 된다. 나는 잘못된 부분을 고치는 방법을 알고 있다. 투수 코치들과 이야기를 나눈 후 다음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단지 제구력이 없었을 뿐이다. 구질에 관한 것이 아니다. 그에게 제구력은 그의 경력이자 인생의 전부다. 잘못 던져 볼카운트가 불리해지고 몸맞는 공을 던지는 것은 그의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야마모토는 미국에서 열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 개막시리즈에 다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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