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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말을 바꿨나?' 오타니 통역사 미즈하라 "오타니가 빚 갚아줬다"→"오타니는 빚 몰랐고 돈 이체하지 않았다"

2024-03-22 03:34

미즈하라 잇페이(왼쪽)
미즈하라 잇페이(왼쪽)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39)의 불법 도박 의혹 사건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ESPN은 21일(한국시간) 미즈하라가 거액의 횡령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즈하라는 처음에는 오타니가 자신의 도박 빚을 대신 갚아줬다고 했으나 오타니는 빚에 대해 아는 바 없고 대신 갚지도 않았다고 번복했다.

ESPN의 보도 내용을 요약하면 다믕과 같다.

미즈하라는 2021년부터 스포츠 도박을 하기 시작했으며, 2022년 보이어라는 불법 스포츠 도박 업자에 100만 달러의 빚을 졌고 빚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미즈하라의 도박 사실을 인지한 ESPN이 지난해 9월과 10월에 불법 도박 업체 계좌에 송금된 50만 달러 지급금에 오타니의 이름이 표시된 사실을 발견하고 미즈하라를 추궁하자 미즈하라는 오타니가 빚을 대신 갚아줬다고 밝혔다.

ESPN에 따르면 미즈하라는 "그(오타니)는 내가 다시는 이런 일을 하지 않도록 도와주겠다고 말했다. 빚을 갚아주겠다고 했다. 나는 쇼헤이가 도박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는 것을 모두가 알았으면 한다. 나는 이것이 불법인줄 몰랐다. 나는 뼈저리게 교훈을 얻었다. 나는 다시는 스포츠 도박을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오타니 대변인은 "최근 언론 조사에 응하는 과정에서 쇼헤이가 대규모 횡령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을 발견해 당국에 사건을 넘겼다"고 했다.

미즈하라는 ESPN에 오타니는 자신의 도박 빚에 대해 전혀 몰랐으며 오타니가 도박 업체에 돈을 이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미즈하라는 왜 말을 바꿨을까?

한편 디 애슬레틱은 오타니는 현재 어떠한 징계에 직면해 있지 않으며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지도 않다고 전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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