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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MLB!' '불법 도박' 의혹 오타니 통역사 미즈하라, 연봉도 메이저리그급, 얼마길래?

2024-03-21 10:44

오타니 쇼헤이 부부 등과 함께 포즈를 취한 미즈하라 잇페이(왼쪽에서 2번째)
오타니 쇼헤이 부부 등과 함께 포즈를 취한 미즈하라 잇페이(왼쪽에서 2번째)
불법 스포츠 도박 의혹에 휩싸인 오타니 쇼헤이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39)가 LA 다저스로부터 해고 됐다고 ESPN 등 미국 매체들이 21일(한국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미즈하라는 LA 에인절스 시절부터 오타니의 통역을 맡아 서울에서 열린 개막전에도 다저스 더그아웃에 있었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미즈하라는 1984년 일본 홋카이도 도마코마키시 태생으로 6세 때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가족과 함께 이주한 뒤 미국에서 대학까지 다녔다.

2010년 보스턴 레드삭스 오카시마 히데키 전 투수의 통역을 맡아 통역사로서의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일본에 돌아가 일본햄에서 외국인 선수 통역사로 일했다. 오타니가 포스팅 시스템으로 에인절스에 이적한 2017년부터 오타니 전담 통역사로 일했다. 2021년 에인절스로부터 '우수 통역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해 3월 WBC에서도 사무라이 재팬의 통역으로 활약했다.

한편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미즈하라는 오타니 통역사로 30만~50만 달러(약 6억6천만 원)의 연봉을 받고 있다.

ESPN은 21일(한국시간) 다저스가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서 도박 업체로 최소 450만 달러(60억 원)의 전신 송금 의혹이 제기된 후 오타니의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를 해고했다고 보도했다.

ESPN에 따르면 오타니의 오랜 친구이자 통역사인 미즈하라는 남부 캘리포니아 북메이킹 회사에 도박 빚을 졌다.

미즈하라는 ESPN에 오타니가 자신의 도박 빚을 대신 갚아주기 위해 돈을 업체 계좌에 이체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오타니의 대변인은 미즈하라의 말을 부인했다. 그는 "쇼헤이가 대규모 절도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을 발견했으며, 해당 문제를 당국에 넘겼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대변인은 절도를 한 사람이 누구인지는 팕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SPN은 은행 데이터에 따르면 송금액은 오타니의 계좌에서 도박 업체의 직원에게 전달됐다고 전했다.

ESPN은 "지난해 9월과 10월 두 건의 50만 달러 지급금에 오타니의 이름이 표시된 은행 정보를 발견했다. 스포츠 베팅은 캘리포니아에서는 여전히 불법이다. 정부가 규제하는 스포츠북은 베터가 베팅 비용을 선불로 지불하도록 요구하는 반면, 불법 북메이커는 신용 베팅을 허용한다"고 설명했다.

ESPN에 따르면 미즈하라는 "오타니는 나가 한 일에 만족하지 않았으며 내가 다시는 이런 일을 하지 않도록 도와주겠다고 말했다. 그는 나에게 돈을 지불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베팅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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