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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이야기 제발 그만 해, 질렸다!' SD 크로넨워스 "왜 모두 우리가 질 거라고 하나?"...서울시리즈 '일촉즉발' 긴장 고조

2024-03-20 11:04

제이크 크로넨워스
제이크 크로넨워스
LA 다저스는 '공공의 적'이 됐다.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나우,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등에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기 때문이다.

타 팀 선수들도 노골적으로 다저스의 '돈질'을 비난하고 있다. 다저스와의 미국 개막 1차전 선발 투수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마일스 미콜라스는 "야구는 돈으로 하는 게 아니다"라고 다저스를 겨냥했다.

20일과 21일 서울시리즈 개막전에 다저스와 격돌하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1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 역시 다저스를 저격하며 결의를 다졌다.

샌디에이고 트리뷴-유니온의 케빈 에이스에 따르면 크로넨워스는 모두가 다저스 얘기밖에 하지 않는 것에 질렸음을 드러냈다.

크로넨워스는 "왜 다저스를 이기는 것에 관한 것이어야 하나? 왜 다른 팀을 이기는 것에 관한 이야기는 없나?"라며 "왜 모두가 우리를 다저스보다 먼저 끝내려 하는지 모르겠다. 야구에는 다른 29개 팀이 있다"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다저스가 우승할 것이라는 이야기만 나오고 있는 점을 비판한 것이다.

크로넨워스는 또 다저스가 지구 우승 후보라고 해서 샌디에이고가 우승할 수 없거나 플레이오프에서 더 이상 진출할 수 없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다저스는 2022년에 디비전에서 우승했지만 우리는 플레이오프에서 그들을 이겼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크로넨워스 말대로 다저스가 언론과 팬들의 관심의 중심이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다저스는 지난 11년 중 10차례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게다가, 이번 오프시즌 때 천문학적인 돈을 뿌리며 유명 선수들을 싹쓸이하다시피해 전력이 더 강해졌다. 향후 10년간 '다저스 왕조' 구축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 '이도류' 오타니의 영입 역시 화제의 최정점이 됐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라이벌 관계다. 다저스는 샌디에이고를 '동생' 정도로 취급한다. 샌디에이고는 그게 죽기보다 싫다. 그래서 홈구장에서 열리는 다저스와의 경기는 '전쟁터'를 방불한다.

1차전 선발 투수인 다르빗슈 유는 '다저스 타도'를 외치고 있다. 김하성과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매니 마차도 역시 역시 벼르고 있다.

서울시리즈는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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