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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한국에서?' "미국서 '펄펄' 오타니, 한국서 5타수 무안타" 일본 매체들, 오타니 '침묵'에 의아해

2024-03-19 11:10

오타니 쇼헤이
오타니 쇼헤이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스프링 트레이닝 시범 경기서 타율 0.500(22타수 11안타), 홈런 2개, 타점 9개, 득점 5개, 도루 1개 등으로 펄펄 날았다. 7억 달러 몸값에 어울리는 활약이었다.

그런데 17일 한국에서 열린 스페셜 경기에서는 침묵했다.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두 타석에 나섰으나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18일 평균 21세의 팀 코리아전에서는 세 타석을 소화했으나 모두 범타에 그쳤다. 5타수 무안타로 홈런은커녕 단 한 차례도 출루를 하지 못했다.

정식 경기가 아닌 일종의 이벤트성 경기이긴 하지만 5타수 무안타는 오타니의 이름에 어울리지 않은 성적이다.

이에 일본 매체들이 난리다. 미국에서 쾌조의 타격감을 보였던 오타니가 한국에 와서 갑자기 부진하자 놀라움을 표시했다.

이들은 "미국에서 잘했던 오타니가 한국에 와서 침묵했다"며 우려했다.

아내가 보는 앞에서 뭔가 보며줘야겠다는 의욕이 앞섰을 수도 있고 시차 적응이 아직 덜 됐을 수도 있다.

일부 일본 매체는 다저 블루 기자가 언급한 부상 가능성을 인용하기도 했다.

다저 블루는 오타니가 키움전에서 불편한 몸짓을 했다며 복사근 부상 가능성을 제기했다.

오타니는 지난해 복사근 부상으로 시즌을 다소 일찍 끝낸 바 있다.

다저 블루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는 괜찮다. 스윙을 한 후 불편한 몸짓을 하는 것을 봤지만 훈련 스태프나 오타니로부터 들은 게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18일 팀 코리아전에 정상적으로 나와 세 타석을 소화했다.

오타니는 20일과 2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2024 메이저리그 개막전에 지명타자로 나올 예정이다. 오타니는 다르빗슈 유와 조 머스그로브를 상대한다.

오타니가 정식 경기에서 어떤 타격을 할지 주목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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