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이런 아이러니가 있나' 타율 0.467 박효준, 최약체 오클랜드에도 들어갈 자리가 없다...막판 뒤집을 수 있을까?

2024-03-18 10:41

박효준
박효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는 메이저리그 최약체 팀이다.

박효준은 그런 팀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스프링 트레이닝 초청도 받았다. 경쟁에서 이겨 빅리그 재진입을 노리겠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필사적으로 뛰고 있다. 덕분에 0.467이라는 놀라운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 정도면 충분히 개막일 로스터에 포함될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도 박효준을 26인 로스터에 포함시키는 미국 매체들이 하나도 없다. 왜 그럴까?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있는 경쟁자들이 약속이나 한듯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이 잘하고 있는 한 마이너리그 신분인 박효준이 아무리 좋은 성적을 낸다 해도 26인 로스터에 포함되지 못한다.

우선 내야진을 보자. 1루수 라이언 노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0.308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2루수 잭 겔로프는 0.357의 타율을 보이고 있다.

3루수는 JD 데이비스는 영입되기 전까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0.412의 타율을 기록했다.

유격수 닉 앨런은 0.333의 타율을 기록 중이다. 부상으로 뛰지 못하다 최근 마이너리그 경기를 하면서 복귀 준비를 하고 있다.

1루, 2루, 3루를 다 맡을 수 있는 유틸리티맨 아브라함 토로는 0.364의 타율을 기록 중이다.

박효준이 비집고 들어갈 공간이 없다.

외야진은 세스 브라운, 로렌스 버틀러, 에스테우리 루이즈, JJ 블레데이, 미구엘 앤두하로 구성돼 있는데 모두 성적이 좋다.

역시 마이너리그 신분인 박효준이 넘볼 곳은 없다.

결국 남은 기간 이들 중 부상자가 나오지 않는 한 박효준이 로스터에 포함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5할 가까운 타율에도 26인 로스터에 들어가지 못하는 아이러니가 연출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 해도 박효준은 끝까지 최선을 다 할 태세다.

혹시 어떤 이유로 빈 자리가 나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