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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더 잘 쳐야 해?' 박효준, 4할 이상 타율에도 예상 26인 로스터에 이름 못 올려...콜로라도전서 3안타 '시위'

2024-03-17 11:36

박효준
박효준
박효준(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메이저리그 복귀 노력이 눈물겹다.

박효준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리버 필즈 앳 토킹스틱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9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3회 선두 타자로 나서 우전 안타를 뽑아낸 박효준은 5회에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7회 왼손 불펜 제일런 빅스의 시속 152㎞ 직구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친 뒤 8회 1사 2, 3루에서는 오른손 저스틴 로런스의 시속 154㎞ 싱커를 제대로 때려 좌익수 쪽으로 날아가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3안타를 몰아친 박효준의 타율은 0.429(28타수 12안타)로 껑충 올랐다.

박효준은 이 같은 활약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개막일 로스터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마이너리그 신분이기 때문이다. 보통 구단들은 40인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든 선수들에게 기회를 준다.

박효준은 지난해에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캠프에 끝까지 남았으나 끝내 빅리그 부름을 받지 못한 채 시즌 내내 마이너리그에서 뛰었다.

현재 오클랜드 캠프에는 40명이 남았다. 이 중 8명이 40인 로스터가 아닌 초청 선수다. 박효준은 그 중 한 명이다.

지금 분위기는 박효준이 스프링 트레이닝이 끝날 때까지 캠프에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개막일 26인 로스터에 포함될지는 미지수다.

MLB닷컴은 17일 26인 로스터를 예상했는데 박효준의 이름은 없다.

하지만 박효준은 끝까지 최선을 다 하고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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