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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즈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다저스 선수들, 엄청난 환대에 '어리둥절'...다저스 인기 한국에서 최고 입증

2024-03-17 00:52

오타니 쇼헤이가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영종도=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가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영종도=연합뉴스]
다저스는 한국 내 메이저리그 최고 인기 구단이다. 한인 교포들이 많이 살고 있는 로스앤젤레스가 연고지인 데다 박찬호와 류현진을 영입해 한국 야구팬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졌다.

과거에도 그랬지만 지금도 스타들이 즐비하다. 부상으로 이번 서울시리즈에는 오지 못했지만 클레이튼 커쇼를 비롯해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타일러 글래스노우, 맥스 먼시 등 몸값이 어마어마한 선수들로 가득하다.

그런데 TV로만 볼 수 있던 이런 선수들이 서울에 왔다. 그냥 관광하러 온 게 아니라 실제 야구 경기를 하기 위해 온 것이다. 야구팬들이 열광하지 않을 수 없다.

팬들은 이 일생일대의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이들을 직접 보기 위해 인천공항에 가서 기다리는 열의를 보였다. 인천공항은 이들 팬들로 북적댔다.

이들은 비록 슈퍼스타들이긴 하지만 공항에서, 그것도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환대를 받은 경우는 사실상 전무하다.

이들은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며 환영하는 모습에 어리둥절했다.

MLB닷컴은 16일(한국시간) "오타니를 선두로 다저스는 서울에서 록스타 대접을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MLB닷컴은 다저스 선수단의 인천공항 도착 풍경을 자세하게 전하면서 다저스 2루수 가빈이 "비행기에서 내리는 (록그룹) 비틀즈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런 면에서 지구 반대편에서 다저스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많다는 게 멋있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MLB닷컴은 "도시에 관계없이 다저스는 이번 시즌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야구 여행을 즐길 것이다"라며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 오타니가 그 중심에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오타니는 이날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모든 관심에 감사드린다. 야구선수로서 이런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뛸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설렌다. 팀의 일원이 되어 내가 이제 실제로 다저스라는 것을 모두에게 증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공항에 도착했을 때 많은 팬과 미디어가 있었고 우리 선수들은 매우 기뻐했다"고 말했다.

이제 이들은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질 한국 야구팬들의 열광적인 응원 문화에 또 한 번 충격을 받을 것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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